MSCI 반기리뷰 '임박'···한진칼·더존비즈온 편입 여부 '촉각'
MSCI 반기리뷰 '임박'···한진칼·더존비즈온 편입 여부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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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톡스·HDC현산 편출 가능성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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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EM) 지수의 5월 정기변경에서는 한진칼이 추가되고, 메디톡스와 OCI 등의 종목이 편출될 것으로 예상됐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13일 새벽 MSCI 반기리뷰 결과가 공개될 예정이다. 정기변경은 오는 29일 장 마감 가격을 기준으로 반영된다.

이번 반기 리뷰에서는 편입 종목수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지면서 향후 주가 흐름에도 상대적으로 보다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이번 변경에서 어떤 종목들이 편입·편출 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MSCI 정기 리뷰는 반기·분기 리뷰와 상시관리로 나뉜다. 5월 반기 리뷰는 종목의 편입과 편출 등 지수 변화가 큰 것이 특징이다. 반기 리뷰는 5월과 11월에 있는 큰 폭의 지수 정기 변경이고, 분기 리뷰는 2월과 8월에 있는 소폭 정기 변경이다. 반기·분기 리뷰 이외에 대형IPO(기업공개)의 조기 편입 등 이슈가 발생할 경우에도 상시 관리한다.

업계에서는 MSCI 한국지수에 편입될 수 있는 종목의 시가총액 기준을 약 1조7천억원 수준으로 추산하고 있다. 현재 110개 종목 수가 유지될 수 있는 범위이기는 하지만, 지난해 11월 정기변경에서도 편입 종목이 2개 줄었다는 것을 고려하면 이번에도 비슷한 일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작년 11월에는 케이엠더블유 1개 종목만 편입되고, 신라젠, 셀트리온제약, 한미사이언스 3개 종목이 편출돼 결과적으로 2종목이 감소했다.

이번에 편입될 가능성이 큰 종목으로는 한진칼이 꼽힌다.

삼성증권은 이번 리뷰에서 한진칼이 신규 종목에 편입될 가능성을 80%로 전망했다. 편입을 결정하는 시가총액 기준은 약 1조8000억원으로 추정된다.

한진칼의 현재 시가 총액이 약 5조원 수준으로, 시가총액 기준점을 훌쩍 웃돌고, 외국인 수급도 좋은 편이다. 다만 편입이 불발될 수 있는 상황은 경영권 분쟁으로 인한 지분경쟁 탓에 유동비율이 기준인 15% 이하까지 대폭 떨어지는 경우다. MSCI가 관리하는 유동비율은 벤처캐피탈과 자금 운용 유동성이 낮은 일반 법인 등을 제외하고 있어 델타항공과 그레이스홀딩스, 대호개발의 지분이 비유동주식으로 간주될 수도 있다. 이 경우 유동 시가총액 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수도 있다.  

더존비즈온도 한진칼보다는 확률이 낮지만, 편입 가능성이 점쳐지는 종목이다. 주가 기준일을 언제로 결정하느냐에 따라 추가 여부가 최종 결정될 수 있다. 더존비즈온 시가총액은 5월 들어 2조9000억원대까지 상승했지만, 4월말 기준으로는 2조5000억원대까지 떨어졌다. 지수 변경은 주가 기준일이 되는 4월 마지막 10영업일들 중에서 랜덤하게 결정되는 만큼 지난달 29일 이후 상승분은 반영되지 않는다.

한편 이번 리뷰에서 편출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종목도 상당수다. 업계는 종목 수가 현재 110개에서 최대 104개까지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편출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종목은 메디톡스, OCI, 한화생명 등 시총하락 종목들이다. 삼성증권·유안타증권 등은 이번 정기변경에서 HDC현대산업개발, 한화생명, KCC, 대우건설 등이 편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현대백화점과 헬릭스미스도 확률은 낮지만, 편출 가능성이 있는 종목으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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