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분야 '데이터 거래소' 시범운영 돌입
금융분야 '데이터 거래소' 시범운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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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데이터 거래소 출범식 (사진=서울파이낸스DB)
금융 데이터 거래소 출범식 (사진=서울파이낸스DB)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금융보안원이 11일부터 '금융분야 데이터 거래소'를 출범하고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금융보안원은 이날 서울 중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빅데이터 산업 주요 플랫폼인 '금융분야 데이터 거래소'가 출범했다고 밝혔다.

데이터 거래소는 비식별정보, 기업정보 등 데이터를 거래할 수 있는 중개시스템이다. 금융위원회는 금융정보 외에도 금융·ICT·유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생성된 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상품과 서비스의 비대면화, 원격근무 등이 일상화되면서 '비대면, 빅데이터, 플랫폼' 등 디지털 4차산업혁명이 가속화할 것"이라며 "금융회사, 핀테크·빅테크 기업들이 데이터 유통·결합·사업화라는 디지털 혁신성장 모범사례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는 이번 거래소 설립과 함께 데이터 유통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예정이다. 데이터 표준화, 적정한 데이터 가격 산정 등 가이드라인을 통해 금융회사들이 데이터 유통에 참여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지금은 금융데이터 유통 사례가 적고 관련 절차와 기준도 불명확하다.

또 금융보안원과 신용정보원, 금융결제원을 데이터 전문기관으로 지정해 데이터 결합·활용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데이터 유통과 결합이 원스톱으로 이뤄져 산업간 데이터 융합이 활성화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예산 575억원을 활용해 데이터 바우처를 마련하고 혁신적인 핀테크·창업 기업들이 필요한 데이터를 충분히 확보·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내놨다.

금융당국은 이번 데이터 거래소 설립으로 데이터 수요자가 금융분야 데이터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제공받을 수 있는 유통 시장이 조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통해 핀테크 기업이나 창업기업은 신규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 수 있고, 금융회사는 이종분야의 데이터를 활용한 신 서비스 개발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데이터 유통·활용 혁신 업무협약'과 '금융-통신 융합데이터 상호협력 업무협약' 체결과 함께, 데이터 거래소 데이터 시범거래 현황도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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