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브랜드] 광동제약 '경옥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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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3년 출시 효자품목···"미세먼지로 인한 폐 손상 예방·면역력 증강 효과"
한방 의약품 '경옥고' (사진=광동제약 )
한방 의약품 '경옥고' (사진=광동제약 )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경옥고는 광동제약의 한방 의약품이다. 광동제약에 따르면 경옥고는 육체 피로와 허약체질, 병중 병후, 권태, 갱년기 장애에 효능을 기대할 수 있으며, 인삼과 복령, 생지황, 꿀을 배합해 120시간을 숙성시켜 만든다. 

광동제약 효자 품목으로도 꼽히는 경옥고는 1963년 회사 창업과 함께 출시됐으며, 체력 보강이 필요한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포장을 재단장한 2016년부턴 매출이 눈에 띄게 느는 추세다. 

광동제약 측은 "기존 유리병에서 짜 먹는 포장으로 바꾼 2016년 이후 소비자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으며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다. 2018년 매출은 2016년보다 3배 이상 늘었다. 올해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광동제약은 특히 경옥고가 동의보감에 나오는 4000개의 처방 중 첫번째에 수록됐다는 점을 강조한다. 동의보감은 조선시대 의관 허준이 중국과 조선의 의서를 집대성해 1610년에 완성한 의서다. 동의보감은 역사적 기록물의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2009년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최근에는 경옥고가 미세먼지로 인한 폐 손상을 예방할 수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SCI급 국제 학술지 국제 환경 보건 연구 저널에서 발표돼 관심을 모았다. 경북대 약대 배종섭 교수팀은 미세먼지가 유발하는 염증 반응에 대한 경옥고의 억제 효과라는 제목의 동물실험 연구 논문을 통해 미세먼지가 일으키는 체내 산화 스트레스 및 기도 염증에 대한 경옥고의 호흡기 보호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1985년 경옥고 TV 광고 캡처 (동영상=광동제약 )
1985년 경옥고 TV 광고 캡처 (동영상=광동제약 )

배 교수팀은 경옥고의 면역력 증강 효과에 대한 연구도 하고 있다. 배 교수팀은 경옥고를 경구 투여한 시험동물 생쥐의 면역 인자가 정상화되는 것을 확인해, 대한본초학회지에 게재했다.

광동제약은 재작년부터 다시 활발하게 TV 광고를 시작하면서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광동제약은 1985년 첫 경옥고 TV 광고를 선보였으며, 1992년엔 창업주인 고(故) 최수부 회장이 직접 출연한 광고를 내보내면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최고경영자(CEO)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신뢰감을 줬기 때문이다.

재작년엔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한국사 강사 설민석이 모델로 출연하는 광고를 내보냈다. 황 칼럼니스트는 영조가 조선시대 왕들의 평균 수명인 44세의 2배에 가까운 83세까지 생존할 수 있었던 비결로 경옥고를 꼽는 내용의 광고를 찍었고, 설 강사는 박물관에서 경옥고와 관련된 고전문헌을 찾아보는 내용의 광고를 찍었다.

광동제약은 예로부터 한의학에서 몸을 건강하게 해주는 보약으로 알려진 경옥고의 역사를 설민석의 약사(史)실록이라는 콘셉트로 흥미롭게 전달했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경옥고가 조선 왕실을 비롯해 우리의 역사 속에서 오랜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는 사실을 친근하게 전달한다"며 "체력 보강이 필요한 다양한 소비자층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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