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황금연휴 '안심 드라이브' 코스 추천 
경기도, 황금연휴 '안심 드라이브' 코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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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적이는 봄나들이 대신 물리적 거리두기 가능한 10곳 선정

[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경기도가 황금연휴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봄나들이를 고민하는 이들을 위해 '안심 드라이브 코스' 10곳을 추천했다. 안심 드라이브 코스에 대해 29일 경기도는 "외출 자제로 스트레스와 우울증을 호소하는 이들의 심리적 치유에 도움이 될 만한 곳"이라며 "물리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면서도 봄을 즐길 수 있다"고 밝혔다.  

경기도 추천 안심 드라이브 코스는 △파주시 자유로 △포천시 국립수목원로 △가평군 청평호반길·북한강변길 △남양주시 북한강 화음길 △양평군 두물머리 강변길 △광주시 남한산성·팔당호 벚꽃길 △용인시 가실벚꽃길 △안성시 금광호수로 △화성시 화성방조제 △안산시 시화방조제길이다. 

경기도에 따르면, 10곳은 경기 북·동부와 북·서부, 경기 남·동부와 남·서부 4개 권역별로 나누어 선정했다. 서해, 한강, 호수, 산 주변의 주요 관광지이기도 하다. 

파주시 자유로 (사진=경기도)
파주시 자유로 (사진=경기도)

는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는 파주시 교하동에서 임진각 자유의 다리까지 이어진다. 철조망과 검문소가 있지만 막힘없는 달리면 답답한 마음이 뻥 뚫린다. 아름다운 노을도 자유로의 매력이다. 자유로 파주구간은 출판도시, 헤이리마을, 임진각 등 관광명소가 즐비하다. 교통체증도 없어 이름처럼 자유롭게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다. 

포천시 국립수목원로
포천시 국립수목원로 (사진=경기도)

국립수목원로는 '광릉수목원로'라고도 불리는 98번 국지도를 일컫는다. 구불구불 이어지는 광릉숲 길을 따라 높이 솟은 거목들을 만날 수 있다. 유네스코 생활 보전 지역으로 선정된 광릉숲은 조선 7대 왕 세조가 자신의 능으로 정하고 산림을 보호하도록 명령한 곳이다. 한국전쟁을 견디며 500년 넘게 보존돼왔다.

가평군 청평 호반길·북한강변길
가평군 청평호반길·북한강변길 (사진=경기도)

청평호반길과 북한강변길을 달리면 자라섬에서 청평호까지 북한강의 낭만을 맛볼 수 있다. 자라섬과 남이섬, 청평호반 등이 분위기를 살려준다. 특히 아침 햇살을 받아 붉게 물드는 청평호 풍경이 아름답다. 물안개 피는 청평호에 대해 경기도는 "가히 몽환적인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시킨다"고 설명했다. 

남양주시 북한강 화음길
남양주시 북한강 화음길 (사진=경기도)

화음길은 남양주시 조안면 진중리와 화도읍 금남리를 잇는 도로다. 국도 45호선의 일부이며 길이는 12.5㎞. 북한강 서쪽 강변을 달리며 푸른 물빛과 운길산과 문안산의 초록빛을 만끽할 수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직선이어서 가슴이 탁 트인다. 오전에 찾으면 아침 햇살에 눈부신 북한강과 만나게 된다. 

양평군 두물머리
양평군 두물머리 (사진=경기도)

두물머리 강변길은 양평군 양수리에서 수입리로 이어진다. 국내에서 자동차 여행 붐이 일어난 뒤 수도권 강변 드라이브 1번지란 명성을 얻었다. 두물머리로 흘러가는 북한강에선 음이온이 많이 발생해, 운전자들의 심신을 안정시켜 준다고 알려졌다. 맑은 날 해 질 무렵 길 건너편 산 능선이 '하늘금'을 이룬다. 

광주시 남한산성·팔당호 벚꽃길
광주시 팔당호 벚꽃길 (사진=경기도)

남한산성 숲속 벚꽃길은 성남시 수정구 남한산성공원관리사무소부터 광주시 남한산성면 행정복지센터까지 308번 국도를 따라가면서 만나는 길이 8㎞ 도로다. 이름처럼 벚나무길이지만 지금은 벚꽃을 즐길 수 없다. 대신 산성천 맑은 물에 씻긴 돌과 초록빛 벚나무가 어우러져 싱그러운 느낌을 준다. 팔당호 벚꽃길은 남종면 귀여리에서 수청리까지 3000여 그루의 벚나무가 팔당호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는 도로다. 

용인시 가실벚꽃길
용인시 가실벚꽃길 (사진=경기도)

가실벚꽃길을 찾으면 용인 8경 중 하나인 호암호수 앞산 벚꽃숲과 왕벚나무 산책로가 나타난다. 벚꽃이 진 뒤엔 연둣빛 벚나무 터널이 손님들을 맞는다. 굽이굽이 산길을 지나 도착하는 백련사에선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안성시 금광호수로
안성시 금광호수로 (사진=경기도)

금광호수로는 안성시청에서 V자 계곡형 금광호수를 끼고 충북 진천으로 이어지는 302번 지방도의 일부다. 주변 산세가 빼어나고 물이 좋다고 소문난 금광호수는 낚시터로도 유명하다. 302번 지방도는 운전하기 좋은 길인데, 무성한 나무 터널을 지난다. 특히 금광호수 구간 곳곳엔 주차공간이 마련됐다. 

화성시 화성방조제
화성시 화성방조제길 (사진=경기도)

화성방조제는 화성시 우정읍 매향리에서 서신면 궁평항으로 이어지는 길이 10㎞ 드라이브 코스다. 볼거리와 먹거리가 많고 접근성도 좋은 편이다. 화성방조제가 직선 도로여서, 멀리 아른거리는 아지랑이를 바라보며 달릴 수 있다. 방조제의 끝은 낙조로 유명한 궁평항이고, 더 달리면 하얀 요트들이 정박한 전곡항이 나온다. 

안산시 시화호조력발전소 달전망대
안산시 시화호조력발전소 달전망대 (사진=경기도)

시흥시 오이도 안산시 단원구 대부도를 잇는 시화방조제길 역시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하다. 오이도에서 대부도 사이를 달리는 동안 오른쪽으로 서해바다, 왼쪽으로 시화호를 볼 수 있다. 날씨에 상관없이 달리고 싶은 길로 꼽힌다. 맑은 날이면 푸른 하늘이 펼쳐지고 흐린 날에는 서해바다 바람이 각양각색 구름의 변화를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경기 안심 드라이브 10코스에 대해 더 자세한 내용은 경기관광공사 홈페이지와 경기도 관광 페이스북 및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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