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ABS 발행 22.7조 '132%↑'···MBS 폭증 영향
1분기 ABS 발행 22.7조 '132%↑'···MBS 폭증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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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형 안심전환대출·예대율규제···
주금공 주택담보대출채권 증가
자산보유자별 ABS 발행 현황(자료=금융감독원)
자산보유자별 ABS 발행 현황(자료=금융감독원)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올해 1분기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주택저당증권(MBS) 발행 확대가 가장 큰 요인이다.

2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1분기 ABS 등록발행 실적 분석'에 따르면 올 1분기 ABS 발행액은 22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9조8000억원)과 비교해 131.9%(12조9000억원) 급증한 규모다. 직전 분기(20조1000억원)보다도 12.9%(12.9%) 늘었다.

ABS 발행액 증가는 한국주택금융공사의 MBS 발행이 확대된 데 기인했다. 1분기 BS 발행액은 17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2.9%(13조1000억원) 급증했다. MBS는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주택저당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한다.

금감원 측은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출시와 변경된 예대율규제 시행으로 은행이 주택금융공사에 양도한 주택담보대출채권이 증가하면서 MBS 발행이 크게 확대됐다"며 "2분기에도 증가 추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은행・여전사・증권 등 금융회사는 32.3%(1조원) 감소한 2조1000억원이 발행됐다. 은행은 부실채권(NPL)을 기초로 4000억원, 증권사는 중소기업 회사채를 기초로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2000억원이 발행됐다. 모두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여신금융전문회사는 할부금융 등을 기초로 1조5000억원이 발행됐는데, 40%(1조원) 줄었다. 일반기업은 단말기할부대금채권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장래매출채권 등을 기초로 8000억원(42.1%) 증가한 2조7000억원의 ABS를 발행했다.

기업매출채권을 기초로 한 ABS 발행액은 2조5000억원으로 9000억원(56.3%) 늘었다. 이는 통신사의 단말기할부대금채권 ABS 발행액이 2000억원 증가하고, 항공사의 항공운임채권 ABS 발행도 6000억원 늘어난 데 기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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