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영통구 아파트, 3.3㎡당 2천만원 돌파···1년 새 22%↑
수원 영통구 아파트, 3.3㎡당 2천만원 돌파···1년 새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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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영통구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 추이. (사진= 경제만랩)
수원 영통구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 추이. (사진= 경제만랩)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정부 부동산 규제와 보유세 급등, 코로나19 사태 영향으로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크게 위축된 반면, 수원 영통구 아파트값은 되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2일 경제만랩이 KB부동산 리브온의 주택가격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3월 수원 영통구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2026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659만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1년 새 22.0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기 전체 아파트 평균매매가 상승률(7.46%) 대비 약 3배 높은 수준이며, 수도권 내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아파트 실거래가에서도 상승 기류가 나타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영통구 원천동 '광교호반베르디움' 전용면적 59㎡의 경우 지난해 3월 5억2000만원(24층)에 거래됐지만, 올해 3월 6억8000만원(15층)에 거래돼 1년 새 1억6000만원이 올랐다. 하동 '광교호수마을 참누리레이크' 전용 84㎡ 역시 같은 기간 7억6200만원에서 1억2300만원이 오른 8억8500만원으로 거래됐다.

영통구 3.3㎡당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도 지난해 3월 1176만원을 기록했지만, 올해 3월 1268만원으로 전년 대비 7.77% 상승했다. 이외에도 1분기 영통구 아파트 거래량은 3996건으로 지난해 1분기(2728건)와 비교해 75.4% 상승했으며, 지난 2013년 1분기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이는 정부가 지난해 12.16 부동산 대책 발표한 이후 9억원 초과 아파트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9억원 이하 아파트들에 대한 풍선효과는 물론, 광역교통망 등 교통호재가 만들어낸 것으로 보인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수원 영통구의 경우 삼성디지털시티 삼성전자 본사를 비롯해 삼성전자 계열·협력사들이 위치해 대기업 직주근접 지역일 뿐만 아니라 신분당선, 인덕원-동탄선 등의 교통호재도 있어 아파트값이 꾸준하게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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