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그랑프리 파이널 2연패 '쾌거'
김연아, 그랑프리 파이널 2연패 '쾌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日 라이벌 '마오' 꺾어...신예 '캐롤라인 장' 적수로 부각  

[서울파이낸스 문선영 기자]<moon@seoulfn.com>'피겨요정' 김연아(17 · 군포 수리고)선가 그랑프리 파이널 2년 연속 우승의 쾌거를 일궈냈다.

1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팔라벨라 경기장에서 열린 2007~200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파이널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에서 132.21(기술 점수 72.25, 프로그램 구성 69.96)점을 받아 전날 쇼트프로그램(1위)에서 받은 64.62를 합해 196.83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김연아는 지난 2006~2007 시즌에 이어 2관왕에 올라서면서, 자신이 '피겨 여왕'임을 다시한번 입증시켰다. '라이벌' 아사다 마오(일본)는 이날 실수없이 경기를 잘 마무리했으나, 전일 벌어진 프리종목에서의 열세를 극복하지는 못했다.

'미스 사이공'의 선율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김연아는, '마지막 출연자'라는 부담때문에서인지 첫번째 점프인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룹 컴비네이션 점프'를 잘 소화해냈지만 두번째 트리플 룹에서 넘어지는 실수를 범하고 말았다. 그러나, '위기에 강한' 김연아는 이후 바로 플라잉 싯스핀으로 연결해 안정을 되찾았고, 이후 남아있는 점프들은 모두 실수 없이 소화했다. 강심장과 침착함이 돋보이는, 전날과 같은 연기 패턴이었다.

다만, 당초 우승과 함께, 200점 달성에 대한 기대감도 컸으나, 이는 한 번의 실수로 아쉽게 무산됐다.  

한편, 이날 중국계 미국 선수인 캐롤라인 장이 '아사다 마오'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불과 15살의 나이로 시니어대회는 올해가 처음. 앞으로 김연아의 적수로 부상할 것이라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할 정도의 실력을 발휘, 주목의 대상이 됐다.

문선영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