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환 대표 "의약품 사업과 시너지 통한 새로운 시장 창출 기대"
[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동화약품이 바이오 기업 제테마와 손잡고 '보톡스'로 불리는 보툴리눔 톡신 치료제 개발을 모색한다. 20일 동화약품은 제테마와 지난 17일 보툴리눔 톡신 치료제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동화약품에 따르면, 제테마는 2017년 영국 공중보건원(PHE)과 사용권 계약을 맺고 도입한 균주를 토대로 '더 톡신'(The Toxin)이란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동화약품과 제테마는 이번 MOU를 계기로 양사는 보툴리눔 톡신에 대한 새 적응증을 개발하고 품목허가를 따낸다는 목표다. 특히 미용 목적이 아니라 치료 영역의 모든 적응증 연구를 통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현재 세계 보툴리눔 톡신 시장 규모는 연간 59억달러(약 7조원) 수준이다. 그 중 치료용 시장 규모가 약 32억달러(3조8000억원)다. 세계 보툴리눔 톡신 시장의 55%를 차지할 만큼 치료제가 활성화된 셈이다.
국내 보툴리눔 톡신 시장 규모는 연간 1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최근 들어 미용 목적 외에 뇌졸중 관련 국소 근육 경직, 편두통 등으로 적응증이 확대되면서 치료제 시장이 커지는 추세다.
박기환 동화약품 대표이사는 "치료제 시장에서 다양한 질환으로 적응증을 확장하는 보툴리눔 톡신 활용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으며, 이번 협약으로 의약품 사업과 시너지를 통한 새로운 시장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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