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10대 건설사 오피스텔 '강세' 
올 1분기 10대 건설사 오피스텔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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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 마곡동 오피스텔 건설현장. (사진=상가정보연구소)
서울 강서구 마곡동 오피스텔 건설현장. (사진=상가정보연구소)

[서울파이낸스 나민수 기자] 올 1분기 오피스텔 분양 성적이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는 가운데서도 10대 건설사가 참여한 오피스텔의 청약에는 많은 청약자가 몰린 것으로 나타나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 1분기 전국에서 분양된 오피스텔은 8곳(3839실)이었으며, 이 중 10대 건설사가 분양한 곳은 단 2곳(870실)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현대건설이 3월 인천 송도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 오피스텔은 320실 공급에 청약 5만7692건이 몰려 평균 180.28대 1의 경쟁률이 기록한데 이어 단기간에 완판됐다. 앞서 롯데건설이 2월 전남 여수 웅천지구에서 분양한 '웅천 롯데캐슬 마리나' 오피스텔 역시 550실 공급에 청약 3454건이 몰려 평균 경쟁률 6.28대 1을 기록했다.

반면 중소 건설사가 분양한 오피스텔은 각 10건 내외의 청약 접수에 그쳐 대다수가 미분양 물량으로 남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0대 건설사 오피스텔의 선호도는 높지만, 공급 자체가 적어 브랜드 프리미엄과 함께 희소성까지 크게 대두된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 한해 동안 전국에서 공급된 오피스텔 70곳(3만3635실) 중 12곳(6677실)만이 10대 건설사의 오피스텔이었다.

매매시장에서는 이러한 브랜드 프리미엄, 희소성이 뒷받침돼 강세를 보이고 있다. 광교신도시에 자리한 '광교 힐스테이트 레이크' 전용 84㎡는 3월 분양가(3억8000만원) 대비 2억60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어 실거래된 바 있으며 'e편한세상 시티 삼송' 역시 같은 달 분양가(3억3000만원) 대비 2억원 가량의 프리미엄이 붙은 채 거래가 이뤄지기도 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오피스텔은 청약통장 없이 청약할 순 있지만 규제지역 등에선 소유권 이전 등기나 사용승인일로부터 1년중 짧은 기간으로 전매가 금지되기 때문에 미래가치를 보장할 수 있는 10대 건설사 오피스텔로 몰릴 수 밖에 없다"며 "특히 아파트에서 브랜드 프리미엄을 경험한 학습효과가 오피스텔에서도 고스란히 적용되고 있어 브랜드, 입지여건, 교통 및 개발호재 등을 갖춘 10대 건설사 오피스텔의 분양에는 앞으로의 청약 쏠림 현상도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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