든든한 '리니지' 형제···엔씨소프트, 1분기 실적 전망 '화창'
든든한 '리니지' 형제···엔씨소프트, 1분기 실적 전망 '화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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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에 '리니지2M' 일매출 상승···올해 2조 클럽 가입 예상
엔씨소프트 '리니지2M' (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 '리니지2M' (사진=엔씨소프트)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기업들의 경기 위축이 우려되는 가운데 엔씨소프트는 그 한파를 비켜가는 모습이다.

14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의 엔씨소프트 1분기 실적 전망치(최근 한 달)는 매출액 7116억원, 영업이익 2786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98.33%, 250.44% 급증한 수치다.

엔씨소프트의 이러한 호실적은 리니지 형제(리니지M, 리니지2M)가 이끌었다.

먼저 지난해 11월 출시된 리니지2M은 올해 1분기에도 여전히 견조한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리니지2M은 출시 4일만에 리니지M을 제치고 주요 앱 마켓 매출 순위 1위에 올라 현재까지 왕좌를 지키고 있다.

특히 코로나19가 확산된 이후에는 매출이 상승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있다. 와이즈앱에 따르면 리니지2의 월 평균 일매출액은 1월 37억원에서 3월에는 40억원 수준까지 상승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는 모바일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시장에서의 견조한 지위와 최근 확산된 코로나19의 영향 등에 따른 이용자 증가 및 사용시간 증가 등의 영향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 '리니지M' (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 '리니지M' (사진=엔씨소프트)

여기에 리니지M의 경우도 리니지2M의 출시에도 불구하고 제한적인 카니발라이제이션(Cannibalization·자기잠식)을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2017년 6월 출시 이후 약 3년이 다되가는 시점에서 약 20억원 내외의 일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추정치 기준 8400억원 내외의 매출을 기록한 리니지M의 매출은 올해도 65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며 "온기를 맞은 리니지2M의 매출은 1조2000억원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리니지 형제의 선방에 올해 엔씨소프트는 2조클럽에 가입할 것으로 보인다. 에프엔가이드의 올해 엔씨소프트 실적 전망치(최근 한 달)를 살펴보면, 매출액 2조6821억원, 영업이익 1조529억원이 예상된다. 전년 대비 각각 57.66%, 119.81% 증가한 수치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리니지2M의 서비스 지역확대와 블레이드앤소울 지적재산권(IP) 기반 모바일 게임 신작 개발, 신규 콘솔 게임인 퓨저 출시 등 다양한 활동을 선보일 예정이다.

정호윤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는 국내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구낸 모바일게임 핵심 장르인 MMORPG 시장에서 견조한 1등 사업자의 지위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한다"며 "장기적으로는 IP 기반의 신작 이외에도 PC, 콘솔 시작 및 해외 사업부에서의 결과물 등 다양하게 보여줄 것이 많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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