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80급 교체형 필터 4매 포함···다음주부터 판매 가능할 듯
[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세탁과 재사용 가능한 면 마스크를 약국에서 살 수 있게 됐다. 대한약사회는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한약사회관에서 국민안심마스크제작협의회와 약국 유통을 위한 협약을 했다.
10일 대한약사회에 따르면, 국민안심마스크제작협의회는 코로나19로 보건용 마스크 수요가 증가하자, 서울 동북지역 봉제공장들이 조직한 단체다. 협의회 소속 봉제공장에선 일회용 정전기 필터 4장이 포함된 면 마스크(국민안심마스크)를 만든다.
국민안심마스크는 이중으로 된 무형광 순면 원단 사이에 필터를 1장씩 끼워 쓸 수 있다. 협의회의 국민안심마스크 생산능력은 하루 최대 20만장에 이른다.
한국의류시험연구원에서 안전성과 유해성 검사를 통과한 국민안심마스크 필터의 분진포집효율은 83~87%. KF80 등급 보건용 마스크 수준의 효과가 확인된 것이다.
김대업 대한약사회 회장은 국민안심마스크에 대해 "MB(멜트블로운·마스크 필터용 부직포) 필터를 결합한 제품으로 필요에 맞게 사용할 수 있어 국민 선택의 폭을 넓혔다"면서 "코로나19로 경영상 어려움이 생긴 영세 봉제공장에게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민안심마스크는 다음 주부터 약국에서 판매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안심마스크의 약국 유통은 지오영과 백제약품이 맡는다. 지오영과 백제약품은 공적마스크의 약국 유통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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