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3구·마용성 낙폭 확대···서울 아파트값 2주 연속↓
강남3구·마용성 낙폭 확대···서울 아파트값 2주 연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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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풍선효과도 주춤···하락장 본격화
시도별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사진= 한국감정원)
시도별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사진= 한국감정원)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하락했다.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과 공시가격 인상으로 인한 보유세 부담 증가 등으로 매수심리가 크게 꺾인 탓이다.

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4월 첫째 주(6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하락하며 지난주(0.02%)보다 낙폭이 0.02% 확대됐다. 지방 역시 지난주 보합(0%)에서 하락세로 전환했으며, 수도권(0.12%)도 상승폭이 소폭 둔화되면서 전국(0.06%) 상승폭도 줄어들었다.

동남권(-0.18%)의 낙폭이 서울 전체 아파트값의 하락세를 주도하고 있다. 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 및 보유세 부담 등으로 주요 재건축 및 인기 단지에서 가격이 내려간 매물이 증가하면서 하락폭이 확대됐다. 강동구 역시 고가 단지 위주로 내림세를 보이며 하락세를 이어갔으며, 강남지역 대체로 상승폭이 줄어들거나 유지되는 모습을 보였다.

강북지역도 지난해 7월 1주차 상승한 이후 40주 만에 보합으로 전환했다.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뿐만 아니라 광진구 등에서 주요 단지의 호가가 내려가면서 하락폭이 확대됐으며, 개발호재 등으로 상승폭이 높았던 '노도강(노원·도봉·강동구)' 역시 상승폭이 줄어들면서 하락장 흐름을 거스르지 못했다.

서울 25개 지역구별로는 △서초구(-0.24%) △강남구(-0.24%) △송파구(-0.18%) △용산구(-0.04%) △마포구(-0.04%) △광진구(-0.03%) △성북구(-0.03%) △종로구(-0.02%) △중구(-0.02%) △은평구(-0.02%) △서대문구(-0.02%) △강동구(-0.02%) △성동구(-0.01%) △동작구(-0.01%) 등 14곳에서 하락했으며, △중랑구(0.02%) △금천구(0.02%) △관악구(0.02%) △강북구(0.03%) △도봉구(0.03%) △노원구(0.03%) △강서구(0.03%) △구로구(0.05%) 등 8곳에서 상승했다. △동대문구(0%) △양천구(0%) △영등포구(0%) 등 3곳은 보합을 보였다.

감정원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과 대출 규제, 보유세 증가, 자금출처 증빙 강화 등의 정부 규제 영향으로 관망세가 확대됐다"면서 "거래가 위축되고 서울 주요지역의 경우 대체로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면서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소폭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전국 17개 광역시·도별로는 △제주(-0.06%) △충남(-0.05%) △경북(-0.05%) △서울(-0.04%) △대구(-0.04%) △부산(-0.03%) △광주(-0.01%) △울산(-0.01%) △강원(-0.01%) 등 9곳에서 하락했으며, △충북(0.01%) △전북(0.01%) △경남(0.01%) △대전(0.11%) △경기(0.17%) △세종(0.24%) △인천(0.29%) 등 7곳에서 상승했다. △전남(0%)은 유일하게 보합을 기록했다.

한편, 서울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0.03% 상승하며 지난주(0.03%)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05%) 역시 상승폭을 유지했으나, 지방(0.01%)의 상승폭은 둔화되면서 전국(0.03%) 상승폭 역시 소폭 줄었다. 시도별로는 △세종(0.21%) △인천(0.14%) △경기(0.04%) △울산(0.04%) △경남(0.04%) 등은 상승했으며, △제주(-0.05%) △경북(-0.02%) △강원(-0.02%) △전북(-0.01%) 등은 하락했다. △충남(0%) △충북(0%) 은 보합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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