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태동 기자] 올해 1분기 단기사채(STB)를 통한 자금조달 규모가 전년동기대비 18%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9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단기사채를 통한 자금조달 규모는 총 293조2000억원으로 전년동기(246조8000억원)대비 46조4000억원(18.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분기(311조원)에 비해서는 17조8000억원(5.7%) 감소했다.
단기사채는 기업이 만기 1년 이하, 1억원 이상 발행 등 일정 요건을 갖춰 발행하는 사채다. 단기사채제도는 기업어음 및 콜시장을 대체하고 전자적 방식으로 발행·유통·권리행사가 가능한 새로운 인프라를 구축, 단기금융시장과 자본시장의 발전과 전자증권 도입 기반을 마련할 목적으로 2013년에 도입됐다.
일반 단기사채 발행량은 243조5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0조1000억원(19.7%) 늘었고, 유동화 단기사채 발행량은 49조7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조3000억원(14.5%) 증가했다.
만기별로는 3개월 이내 발행량이 291조9000억원으로 전체 발행량의 99.6%를 차지했다.
신용등급별로는 A1(266조4000억원), A2(21조7000억원), A3(4조2000억원) 순으로 발행량이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증권회사(173조원), 유동화회사(45조원), 카드·캐피탈·기타 금융업(41조원), 일반기업·공기업 등(30조원) 순으로 발행량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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