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태동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3월까지 개최된 정기주주총회에서 예탁결제원 전자투표·전자위임장서비스(K-eVote)를 이용한 발행회사는 659개사로 전년(563개사) 대비 17.1%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시장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자투표 서비스를 이용한 기업은 작년 180곳에서 올해 245곳으로 65곳(36.1%) 늘었다.
삼성전자·삼성물산·현대자동차그룹 등 주요 대기업들이 올해부터 K-eVote 서비스를 본격 도입, 활용해 주주 친화적 의결권행사제도인 전자투표제도가 본격 확산되고 있다는 평가다.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32개) 소속기업 202개사 중 올해 정기주총에서 K-eVote를 이용한 회사는 92개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시장과 코넥스시장 및 기타 시장에서도 전자투표 서비스 이용 기업이 각각 17곳, 14곳씩 늘었다.
같은 기간 예탁결제원 전자투표 서비스를 통해 의결권을 행사한 주주는 7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주주 전자투표 행사율(의결권 있는 주식 수 기준)은 4.95%로 전년(5.20%) 대비 소폭 하락했으나 행사 주식 수는 18억1000만주로 전년(13억6000만주)보다 33.1% 증가했다.
예탁원 관계자는 "올해 K-eVote 이용결과 분석을 바탕으로 전자적 방식의 의결권행사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적극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