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해 수익성 향상을 위한 구조개선 노력을 지속하겠다." 민영기 롯데제과 대표이사가 27일 오전 10시 서울 양평동 롯데제과 본사 7층 대강당에서 열린 3기 정기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구조개선 지속 방침을 내비쳤다.
민 대표는 이날 주총에서 지난해 전사적 차원의 비용 절감과 강도 높은 구조개선에 힘을 쏟았으며, 불확실한 경영환경이 지속되는 올해도 구조개선과 핵심 브랜드 경쟁력 강화, 글로벌 사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롯데제과에 따르면, 이날 주총에선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총수(641만6717주) 중 87.9% 주주가 출석(위임 포함)한 가운데 재무상태표, 손익계산서,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승인, 정관 일부개정, 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이번 회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롯데제과의 실적은 매출 2조930억원, 영업이익 973억원, 당기순이익 416억원이다. 매출이 전년보다 큰 폭으로 늘어난 이유는 해외사업장이 롯데지주 소속에서 롯데제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이사 선임 안건과 관련해선 이경훤 롯데중앙연구소장이 사내이사, 이동규·한성호 사외이사가 새로 선임됐다. 1주당 배당금은 전년과 동일한 1300원으로 정했다.
민 대표는 "지난해 어려움이 많았지만 제과업체 최초로 빼빼로, 말랑카우 등을 활용한 캐릭터 라이선스 사업, 나뚜루 브랜드 리뉴얼, 냉동빵 도입 같은 도전을 하였다"고 되돌아봤다.
이어 민 대표는 "업무 프로세스 및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통한 디지털 워크 플레이스 조성, 친환경포장 확대,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올해 계획을 밝혔다. 또 "보다 엄격한 식품 안전을 추구하고, 파트너사와 동반 성장, '닥터 자일리톨 버스'와 '롯데제과 스위트홈' 등 다양한 공유가치창출(CSV) 활동을 통해 사회와 상생 협력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