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불안 당국개입 필요" <삼성경제硏>
"금융시장 불안 당국개입 필요" <삼성경제硏>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은행은 대출확보 부담 줄여야"
 
[서울파이낸스 공인호 기자]<ihkong@seoulfn.com>불안한 채권시장 흐름의 안정화를 위해서는 당국의 시장 안정화 조치가 필요하며, 장기적으로는 은행의 수익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0일 '최근 금리급등의 배경 및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통화당국의 긴급자금지원 등 유동성 공급 조치는 시장 개입이라기보다 시장 기능을 정상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대응"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통화당국이 채권시장의 불안정한 움직임에 대해 개입의사가 없음을 시사한 데 따른 반박 의견인 셈이다.
 
연구소는 "글로벌 유동성 축소 현상으로 달러 공급이 부족해진 상황에서 추가적인 달러 유입 억제조치를 취할 경우 시장 안정성을 해칠 가능성이 있다"며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요인이 완화될 때까지 신축적인 달러 공급 등 유연한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연구소는 은행들의 시장성 수신인 은행채 발행 등에 대한 우려의 시각을 나타냈다.
 
연구소는 "현재 여건이 바뀌지 않을 경우 은행들은 늘어나는 대출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은행채 발행 등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따라서 중장기적으로 은행들이 비이자수익 비중 확대 등 적극적인 대응을 통해 채권 발행을 통한 대출 확보 부담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구소는 이어 "2006년 기준 국내은행의 비이자수익 비중은 18.7%로 미국 상업은행(48.0%)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라며 "198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미국에서 증권화가 진행되자 위기에 직면한 미국 은행들이 비이자이익을 30%에서 40%대로 높인 경험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공인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