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개월 걸리던 '코로나19 대출' 3주 이내로 단축된다
2~3개월 걸리던 '코로나19 대출' 3주 이내로 단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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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은행-서울신용보증재단, 업무위탁 협약 체결
대출 신청·상품안내·서류접수·최종약정 등 대행
은성수 "늦었지만 다행...현장 상황 점검 후 보완"
(왼쪽부터)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등 4대 시중은행 (사진=각사)
(왼쪽부터)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등 4대 시중은행 (사진=각사)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2~3개월 덜리던 코로나19 대출 기간이 3주 이내로 단축된다. 금융위는 기간단축에도 문제점이 발생할 경우 추가적인 후속조치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13일 기업은행을 포함한 8개 시중은행은 서울신용보증재단과 업무위탁 협약을 맺고 보증부대출 신청, 상품안내, 서류접수, 최종약정 등 업무를 수행하기로 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병목현상이 가장 컸던 신용보증재단들이 은행과 업무협약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서울지역 소상공인들은 소위 말하는 기업은행이나 시중은행을 방문해 코로나19 대출을 신청할 수 있게 됐다. 이 경우 2~3개월 걸리던 대출 실행도 3주 이내로 단축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는 기존 신청 건에 대한 처리가 먼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다른 지역의 경우 해당 지역신용보증재단과 각각 협의가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다소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은 위원장은 "늦었지만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하며, 최대한 빠른 시간 내 정상속도로 자금지원 업무가 처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그러면서 "소상공인분들이 기다리는 시간이 실질적으로 줄어들 수 있도록 현장집행 상황을 점검하고 보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는 지난 2월 소상공인 금융지원 대책을 발표했지만 신청이 몰려 병목현상이 나타나면서 자금지원이 지연돼 코로나19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았었다. 

한편,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한 신속한 정책자금 지원을 약속했다.

정 총리는 대구 중구의 대구남부소상공인지원센터를 찾아 소상공인에 대한 정부의 정책자금 신청·지원 현황을 점검하고, 지역 소상공인들을 만나 매출 감소와 자금난 등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로 소상공인들의 정책자금 지원 신청이 크게 늘어 상담·접수에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보고를 받고 "목마를 때 물 한잔이 중요하다"면서 신속한 자금 집행을 약속했다.

정 총리는 "지금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어렵더라도 힘을 모아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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