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강소기업 디케이와 협업상품···핵심기술 집중하고 부가기능 제거
[서울파이낸스 박지수 기자] 이마트가 가격 대비 성능(가성비)이 좋은 일렉트로맨 공기청정기(청정 면적 49㎡·14평)를 선보인다.
일렉트로맨 공기청정기에 대해 9일 이마트는 "강소기업 디케이와 손잡고 선보인 상품"이라며 "공기정화 본연의 기술에 집중하고 부가기능을 과감히 제거해 원가를 절감했다"고 소개했다. 가격은 15만9000원으로 유사 상품보다 약 30% 싸다.
이마트에 따르면, 일렉트로맨 공기청정기는 세계 3대 산업디자이너인 스테파노 지오반노니가 고안한 상품이다. 2017년 광주 디자인 비앤날레 심사위원이었던 스테파노 지오반노니는 당시 참가했던 디케이의 기술력과 생산 능력을 높게 보고 디자인을 무상으로 제공했다. 디케이는 일렉트로맨 공기청정기에 해당 디자인을 적용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
일렉트로맨 공기청정기는 실내오염도를 4단계로 표시하고, 필터를 프리-탈취-집진 3단계로 구성해 공기청정기 본연의 기능에 집중했다. 인공지능(AI)기능, 스마트폰 제어, 음이온 청정 등 부가기능을 과감히 없애 원가를 낮췄다.
한편 공기청정기 시장은 연일 황사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매년 성장 중이다. 업계 추산 공기청정기 시장은 2016년 100만대에서 지난해 250만대로 2.5배가량 치솟았다. 올해는 300만대가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마트 공기청정기의 지난해 매출도 전년대비 56.6%나 뛰었고, 올해 1월~2월도 41.5%나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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