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50일···"기업 8%, 무급휴가·급여삭감"
'코로나19' 확산 50일···"기업 8%, 무급휴가·급여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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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크루트 설문조사···여행·숙박업 '직격탄'
(이미지=인크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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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50일째로 접어들면서 관련 대책 실시로 기업 풍경이 달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직장인들의 경제적 피해도 적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9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기업들의 코로나19 대처 조치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를 보면 응답 기업의 42.2%가 가장 많이 실시 중인 사항(중복응답)은 '사내 곳곳에 손 소독제 비치(또는 배포)'로 나타났다. 전체 기업 중 31.2%는 '마스크 착용 지시 및 감염예방 행동강령 전파'를 시행했다. 기타 답변에서는 '열화상 카메라 설치'도 확인, 코로나19와 같은 바이러스 창궐이 없었다면 회사에서 쉽게 보지 못했을 풍경으로 전해졌다.

특히 응답 기업의 6.1%는 무급휴가를 부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급휴가를 부여했다는 기업은 5.8%로 무급휴가보다 다소 적었다. 유급휴가(휴업수당)는 근로기준법에 따라 평균 임금의 70% 이상 지급하는 것으로 최대 30% 삭감되는 효과가 있다. 여기에 급여를 삭감했다는 기업도 1.9%로 집계돼 전체 기업의 8%는 직원들이 손실을 분담한 셈이다. 

무급휴가 기간은 2주(25.0%)가 가장 많았고, 1주(23.8%), 3주(8.8%) 등의 순이었다. 복귀 시기를 정하지 않았다는 응답도 27.5%로 집계됐다. 복귀시기 미정 기업은 대기업(7.1%)보다 중견기업(35.7%)과 중소기업(34.1%) 비중이 5배 가량 높았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여행·숙박 업종의 무급휴가와 급여삭감 비율은 평균을 훨씬 웃돌았다. 이 업종의 무급휴가 비율은 20.7%, 급여삭감 비율은 6.9%로 집계됐다. 이 밖에 '근무시간 조절', '출퇴근 시간제 적용' 등 기타 답변도 추가로 확인됐다. 

아울러 기업 10곳 중 3곳(29.8%)은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다는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70.2%는 미실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설문조사는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856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0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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