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제주항공, 이스타 인수 자금요청 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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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7개 LCC와 금융지원 간담회···"맞춤형 지원 최선"
산업은행은 지난 3일 한국공항공사 2층 대회의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공멸 위기에 처한 7개 저비용항공사(LCC) 사장단과 만나 이 같은 내용의 '금융지원 방안'을 논의했다고 4일 밝혔다. (사진=각 사)
산업은행은 지난 3일 한국공항공사 2층 대회의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공멸 위기에 처한 7개 저비용항공사(LCC) 사장단과 만나 이 같은 내용의 '금융지원 방안'을 논의했다고 4일 밝혔다. (사진=각 사)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산업은행이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을 인수한 것과 관련해 자금 요청 시 내부 절차에 따라 지원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산업은행은 지난 3일 한국공항공사 2층 대회의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공멸 위기에 처한 7개 저비용항공사(LCC) 사장단과 만나 이 같은 내용의 '금융지원 방안'을 논의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주거래 은행 담당자까지 포함해 30여 명이 참석했다. 산은은 LCC 항공사들의 최근 영업환경 및 유동성 현황과 금융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앞서 지난 2일 제주항공은 이스타홀딩스와 이스타항공 보통주 497만1000주(51.17%)에 대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인수금액은 545억14만7920원으로, 4월 29일에 최종 지분을 인계받을 계획이다. 이석주 제주항공 사장은 "항공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최선"이라며 "힘을 모아 조속한 시일 내에 정상화를 이뤄낼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다만 코로나19 직격탄으로 수요를 창출하는 대부분 노선의 운항을 중단하고 취소 및 환불증가로 인해 영업손실 폭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전 항공사들은 "사태가 종료되더라도 정상화까지는 상당기간이 소요돼 운영자금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현재 LCC들은 중국과 동남아, 러시아 등 대부분 주요 하늘길이 막히면서 더는 운영할 수 있는 노선이 없자 비용절감을 위해 무급휴직 등 긴축경영에 돌입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자구책에도 불구하고 상황을 극복하기 어렵자 지난 달 28일, 정부에 공식적으로 '자금 수혈'을 요청키도 했다.

산은은 이번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발표와 관련해 "인수자금에 대한 회사의 지원요청이 있을 경우 내부 절차에 따라 지원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더해 "일부 항공사에 대해서는 심사절차를 완료하고 금융지원 예정"이라며 "간담회에 참석한 금융기관들 또한 업체별 맞춤형 지원을 위해 신속한 심사절차 운용 및 자금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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