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에어서울, 3월 경영진 급여 전액 반납
[코로나19] 에어서울, 3월 경영진 급여 전액 반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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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급증으로 수요 70% 급감···전 임원, 사직서 일괄 제출
중국 이어 동남아 8개 노선도 운휴···4월 재개 예정
에어서울은 내달 한 달간 대표를 포함한 임원, 부서장들은 급여 100%를 반납키로 했으며 동남아와 대양주 등 총 8개 노선을 대상으로 운휴 범위를 확대한다고 25일 밝혔다. (사진=에어서울)
에어서울은 내달 한 달간 대표를 포함한 임원, 부서장들은 급여 100%를 반납키로 했으며 동남아와 대양주 등 총 8개 노선을 대상으로 운휴 범위를 확대한다고 25일 밝혔다. (사진=에어서울)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무급휴직은 물론 경영진 임금 삭감, 임금체불 카드까지 꺼내는 등 항공업계가 초비상에 걸린 가운데 저비용항공사(LCC) 에어서울도 이에 동참한다. 전 임원들은 일괄 사직서를 제출하며 내달 한 달간 대표를 포함한 임원, 부서장들은 급여 100%를 반납키로 했다.   

에어서울은 이 같은 차선책이 담긴 '코로나19 위기극복 특단 대책'을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로써 에어서울 대표 이하 모든 임원들은 일괄 사직서를 제출하고, 이달에는 대표 30%, 임원 20%, 부서장 10%의 임금을 자진 반납한다. 3월의 경우 시장상황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 대표와 임원, 부서장 모두 급여를 100% 반납하기로 했다. 또한 전 직원 대상으로 다음달부터 1개월 이상 무급휴직을 실시한다.

에어서울은 다음달부터 예약 부진 노선에 대해 추가 감편 및 운휴를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1월 말부터 중국 전 노선 운항을 중단했으나 동남아·대양주 노선까지 운휴 노선 범위를 확대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달 말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인천-괌, 홍콩, 다낭, 하노이, 나트랑, 보라카이, 코타키나발루, 씨엠립 등 총 8개 노선이 비운항될 예정이며, 상황이 진정되고 수요가 회복될 시 4월 중으로 정상 운항 재개할 방침이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이 같은 결정은 코로나19의 국내 확진자 수가 급증함에 따라 예약 취소 등으로 기존 수요가 70% 이상 줄고 신규 유입도 없어 당분간 항공 수요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예기치 못한 악재가 닥쳤지만, 전사적인 경영 정상화 활동 동참으로 위기를 잘 헤쳐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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