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김부겸 "'대구 폐렴'·'TK 폐렴' 쓰지말라"
[전문] 김부겸 "'대구 폐렴'·'TK 폐렴' 쓰지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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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제1차 회의에서 발언을 마친 김부겸 공동선대위원장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제1차 회의에서 발언을 마친 김부겸 공동선대위원장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이슈팀]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4·15 총선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해 "'대구 폐렴'이란 말을 쓰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김 의원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특정 지역에 편견을 갖다 붙여 차별하고 냉대하는 게 지역주의고, 그걸 정치에 악용하는 행태가 지역주의 정치"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대구가 눈앞에 재난영화에서나 본듯한 상황이 펼쳐지는 미증유의 위기를 겪고 있다"면서 "더 가슴 아픈 일은 일부 매체나 온라인상에 돌고 있는 '대구 폐렴' 혹은 'TK 폐렴'이라는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안 그래도 마음이 스산한데, 대구를 향해 손가락질하는 듯한 표현은 정말 참기 어렵다"며 "'우한 폐렴'이라는 명명이 인도적이지 않은 것과 같은 이치"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대구 폐렴'이라는 말에는 지역주의의 냄새가 묻어있어 반대한다"면서 "'문재인 폐렴'이라는 말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그는 "사람 있고, 정치 있다. 정치가 도대체 무엇이고 선거가 무엇이길래 이렇게 사람들이 아파 쓰러지고 있는데도 정치를 끌어들이는지 참담할 따름"이라며 "언젠가 코로나는 지나갈 테지만 마음의 상처는 쉽게 잊히지 않는 법이다. 연대와 우애의 손을 건네 달라"고 호소했다.

[김부겸 의원 글 전문]

대구 폐렴이란 말을 쓰지 말아 주십시오.

대구가 미증유의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눈앞에 재난영화에서나 본듯한 상황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거리에 사람이 없습니다. 시민들이 느끼는 공포감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천주교 대구교구는 1백 년 만에 미사를 중단하였습니다. 교회와 사찰도 속속 예배와 법회를 중지하고 있습니다. 일상적인 경제활동이 꽁꽁 얼어붙고 있습니다.

더 가슴 아픈 일은 일부 매체나 온라인상에 돌고 있는 ‘대구 폐렴’ 혹은 ‘TK 폐렴’이라는 말입니다. 안 됩니다. 안 그래도 마음이 스산한데, 대구를 향해 손가락질하는 듯한 표현은 정말 참기 어렵습니다. ‘우한 폐렴’이라는 명명이 인도적이지 않은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저는 한국 정치의 오랜 폐습인 지역주의를 극복하자는 뜻으로 고향 대구로 돌아와, 정치를 하고 있습니다. 지역주의가 무엇입니까? 특정 지역에 편견을 갖다 붙여 차별하고 냉대하는 것입니다. 그걸 정치에 악용하는 행태가 지역주의 정치입니다. 지금 ‘대구 폐렴’이라는 말에는 지역주의의 냄새가 묻어 있습니다. 그래서 반대합니다. ‘문재인 폐렴’이라는 말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 있고, 정치 있습니다. 정치가 도대체 무엇이고 선거가 무엇이관데, 이렇게 사람들이 아파 쓰러지고 있는데도 정치를 끌어들이는지, 참담할 따름입니다.

대구와 경북이 지금 상처받고 있습니다. 언젠가 코로나는 지나갈 테지만, 마음의 상처는 쉽게 잊히지 않는 법입니다. 지금은 서로 격려하고 응원하며 함께 힘을 모아야 할 때입니다. 혐오와 배제의 언어가 아니라, 연대와 우애의 손을 건네주십시오.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우리는 모두, 대한민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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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타리 2020-02-23 08:55:31
방역과 내수·소비 등 일상생활은 동전의 양면과 같은 것

코로나19 감염병으로 인한 엄중한 상황에서 국민과 정부가 힘을 모아 방역과 경제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야 한다.

정부는 내수·소비업계 대표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다음 주 금융과 세제, 예산, 규제혁신까지 실효성 있는 대책을 총동원한 '1차 경기대책 패키지'를 준비하고 있다.

또, 정부가 상황에 맞춰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국민들도 정부의 대응을 믿고 안전수칙을 지키면서 경제활동에 임해야 한다.

정부는 대책으로 금융지원 확대, 고용유지 지원, 방역 비용 지원 등이 현장에 신속히 집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발표했다.

"말로 떡을 하면 조선이 먹고도 남는다"는 말을 명심하고, 우리 모두 자기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자.

문폐렴 2020-02-22 17:10:22
우한폐렴 중국괴질 문재인폐렴

정수인 2020-02-22 16:34:22
문재인이 중국차단안하고 퍼트리니까 문재인폐렴이지. ㅉ ㅏ.ㅃㅏ.구리 처묵고 웃고 다니는 중국 앞잡이 새리 당장 탄핵해도 모자라다 코로나 방치및 유포로 무기징역감이다 이제 세월호 유가족 보다 코로나 유가족이 더 많아지게 생겼다 이게 나라냐 경제 때문에 중국에 한국사람 목숨 팔아먹는게 대통령이냐 정신병자도 이런 정신병자는 없다 개돼지들만 사는 한국이냐? 정상적인 사람이 이렇게 없냐? 정말 개판이다 드루킹과 대깨문보다 못한게 국민수준이냐? 박근혜때 생각해서 각성하고 하루빨리 탄핵시켜라

우한발 2020-02-22 15:57:15
문재인 폐렴 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