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양극재 수요 2025년까지 연평균 30%↑"
"배터리 양극재 수요 2025년까지 연평균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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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SNE리서치
자료=SNE리서치

[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이차전지 시장 확대에 따라 핵심소재인 양극재 수요가 연평균 30%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0일 이차전지 사장조사업체 SNE리서치의 '리튬이차전지 양극재 기술동향 및 시장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리튬이온 이차전지용 양극재 시장 수요량은 2025년 약 275만t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약 46만t 대비 6배까지 증가하는 셈이다. 연평균 성장률로는 33.3%다. 

양극재 소재별 수요량은 2018년 기준 니켈·코발트·망간(NCM)이 약 15만6000t(43%)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리튬·코발트·산화물(LCO) 8만5000t(23%) △리튬·인산·철(LFP) 5만8000t(16%)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5만5000t(15%) 순으로 나타났다. 

NCM은 2025년 72%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NCM은 높은 용량과 우수한 수명 특성, 안전성 등의 장점으로 업체들이 중대형 리튬이차전지의 주요 양극 소재로 NCM을 사용하고 있다.

NCA의 비중은 2025년 현재와 비슷한 수준인 14%를 차지할 전망이다. NCA는 80% 이상의 니켈 함량으로 구성돼 높은 수준의 에너지밀도를 가진다. 현재 파나소닉에서 공급하는 테슬라 향 원통형 이차전지는 모두 양극재로 NCA가 적용됐다. 

LCO와 LFP는 상대적 열세를 보이며 2025년 양극재 시장 내 각각 5%의 비중으로 감소한다. LMO는 현재와 비슷한 수준인 5%의 비중을 유지할 전망이다.

2018년 기준 전체 양극재 업체별 출하량은 유미코아가 약 4만t(10.8%)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일본 스미토모 메탈 마이닝 약 3만6000t(9.8%) △일본 니치아 약 2만6000t(7%) △중국 XTC 약 2만5000t(6.8%) △중국 산산 약 2만3000t(6.4%) 순으로 집계됐다. 

한국의 대표적인 양극재 업체로는 에코프로BM, L&F, 포스코케미칼 등이 있다. 에코프로BM은 2018년 1만5000t을 출하하며 점유율 4.1%, 10위를 차지했다. 추가 증설로 국내 업체들의 양극재 시장 점유율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향후 ESS 시장 성장과 소형 전지의 새로운 수요처 발생으로 리튬이차전지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양극재 물질 개발은 고용량화, 고안전화, 저가격화 위주로 활발히 진행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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