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6 이후 주택 매매심리 경기 '뜨고' 서울 '지고'
12.16 이후 주택 매매심리 경기 '뜨고' 서울 '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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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전국, 수도권). (사진= 국토연구원)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전국, 수도권). (사진= 국토연구원)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지난달 서울 주택 매매 소비심리는 크게 떨어진 반면, 경기는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2.16 부동산대책 이후 '수용성(수원·용인·성남시)' 등 경기지역으로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는 지난 1월23일부터 2월10일까지를 기준으로 조사한 '2020년 1월 부동산시장 소비자심리조사'를 17일 발표했다. 이 지수는 전국 152개 시·군·구 △6680가구 △중개업소 2338곳에 대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산출됐다. 지수 100을 기준으로 상회하면 '가격 상승' 또는 '거래 증가'를 체감했다는 응답이 반대의 경우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조사 결과, 지난 1월 서울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24.5로 지난해 12월(144.6)보다 20.1p가 떨어졌다. 서울 매매 소비심리는 지난해 6월 128.3을 기록한 이후 꾸준하게 상승해 10월 151.0까지 올랐다. 이후 12월까지 소폭 하락해오다 지난달 20p 급감했다.

반면 경기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의 경우 전달(128.8)보다 2.9p 상승한 131.4를 기록했다. 인천 역시 124.0을 기록하며 지난달(120.1)보다 3.9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16대책이 발표된 이후 서울 매매시장을 향한 소비자들의 기대가 꺾인 반면, 경기와 인천권 주택 매매시장에는 기대가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소비심리지수가 가장 높게 나타난 지역은 세종으로 152.2를 기록했다. 세종은 지난 11월(140.6) 급상승한 이후 최근 3개월동안 평균 151.6의 높은 소비심리지수를 기록했다. 전국 시·도별로는 △대전 138.7 △경기 131.4 △울산 125.1 △서울 124.5 △인천 124 △대구 123.7 △충남 122.7 △전남 122.3 △전북 116.1 △광주 114.6 △경남 114.6 △부산 111.7 △충북 109.8 △강원 108.4 △경북 104.3 △제주 92.7 등으로 집계됐다.

이외에도 서울 주요 소비심리지수는 대부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지난해 12월(125.6)에서 지난달 116.5로 9.1p 하락했으며, 주택시장의 경우 같은 기간 9.9p 하락한 118.5를 기록했다. 토지시장 역시 1.5p 하락한 98.9를 기록했다. 다만 주택전세시장은 112.2에서 112.5로 상승하며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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