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지방간 치료' 혁신신약 상용화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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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중작용 후보물질 '랩스트리플 아고니스트' 개발, 상반기 NASH 환자 대상 글로벌 2상 진입
비만 동반 비알코올성지방 환자 대상 임상 1상을 통해 자기공명영상-양자밀도 지방비율(MRI-PDFF) 검사로 확인한 랩스트리플아고니스트(LAPS Triple Agonst) 효과. 투여 환자 대부분 3개월 이내 30% 이상 지방간 감소를 보였다. (사진=한미약품)
비만 동반 비알코올성지방 환자 대상 임상 1상을 통해 자기공명영상-양자밀도 지방비율(MRI-PDFF) 검사로 확인한 랩스트리플아고니스트(LAPS Triple Agonst) 효과. 투여 환자 대부분 3개월 이내 30% 이상 지방간 감소를 보였다. (사진=한미약품)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한미약품이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11일 한미약품은 올해 2분기 조직검사로 증명된 NASH 환자를 대상으로 비알코올성지방간염 신약 후보물질 랩스트리플 아고니스트(LAPSTriple Agonist, HM15211)의 글로벌 임상 2상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랩스트리플 아고니스트는 단일 표적 경구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삼중 작용제로, 구성 성분 중 하나인 글루카곤은 직접적으로 지방간을 줄이고 섬유화를 억제한다. 인슐린 분비와 식욕 억제를 돕는 GLP-1과 항염증 작용을 하는 위억제폴리펩티드를 동시에 활성화 해 지방간과 염증, 섬유화를 동시에 막는다.

이 후보물질은 글로벌 시장의 판도를 주도할 게임체인저로도 주목받고 있다. 아직까지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제가 없는 상태에서 랩스트리플 아고니스트가 혁신성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비만이 동반된 비알코올성지방 환자 대상 임상 1상에선 자기공명영상-양자밀도 지방비율(MRI-PDFF) 검사를 통해 3개월 이내에 대부분 환자에게서 30% 이상 지방간 감소 효과가 있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지난 1월 미국에서 열린 JP모건 콘퍼런스에서 다수 글로벌 제약사가 랩스트리플 아고니스트 연구 결과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으며, 향후 개발 과정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세창 한미약품 대표이사 사장은 "랩스트리플 아고니스트는 현재 세계에서 개발되고 있는 비알코올성지방간염 치료제 중 가장 앞서 있다고 확신한다"며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이 영역에서 글로벌 시장을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는 비전을 안고 상용화를 위한 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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