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 134조 돌파···배달앱 이용 급증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 134조 돌파···배달앱 이용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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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역직구 5조9609억원···전년比 65.4%↑
2019년 12월 온라인쇼핑 동향. (자료원=통계청)
2019년 12월 온라인쇼핑 동향. (자료원=통계청)

[서울파이낸스 박지수 기자]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34조원을 넘어서며 또다시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등을 통한 음식서비스 이용이 크게 늘면서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12월 및 연간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34조5830억원으로 전년보다 18.3% 뛰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음식서비스(84.6%), 음·식료품(26.1%), 가전·전자·통신기기(29.2%) 등 2018년과 비교해 모든 상품군에서 증가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가운데 이른바 엄지족이 이끄는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86조7005억원으로 전년보다 25.5% 늘었다.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 비중은 64.4%를 차지했다. 이 역시 역대 최대 기록이다. 

모바일 쇼핑 거래액 상당 부분은 배달음식이 차지했다. 지난해 배달음식 주문 등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모바일이 9조1045억원으로 전년보다 90.5% 급증했다. 온라인(9조7365억원) 역시 93.5%에 달한다. 

역직구라고도 불리는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은 지난해 5조9609억원으로 전년 대비 65.4% 뛰었다. 대양주(-25.1%)는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였지만, 중국(78.9%), 아세안(22.0%), 일본(15.1%) 등은 증가했다. 특히 화장품(84.9%),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25.6%), 음반·비디오·악기(49.8%)의 해외직접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직구인 온라인 해외직접 구매액도 3조635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2.3% 늘었다. 직구 구매액은 중국(30.4%), EU(38.5%), 미국(13.2%) 등 모든 국가에서 증가했다. 특히 의류 및 패션관련 상품(30.1%), 음·식료품(36.3%) 등의 직접구매가 늘었다. 

한편, 지난해 12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월보다 17.6% 증가한 12조5865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모바일쇼핑은 22.7% 증가한 8조2524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은 65.6%로 전년 동월과 견줘 2.7%p 뛰었다.

12월 음식서비스 거래의 94%는 모바일을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군별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 비중을 보면 음식서비스가 94.0%로 가장 높았고, e쿠폰서비스 89.9%, 가방 77.9% 순이었다.

12월 상품군별 거래액을 보면, 배송서비스 발달 등 영향을 받아 음식서비스는 전년 동월 대비 67.2% 늘었고 음·식료품도 25.5% 증가했다. 중국 등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온라인 면세점거래가 증가하면서 화장품 거래액도 전년 같은 기간보다 36.6% 늘었다. 가격 할인 등으로 대형가전 온라인쇼핑이 늘면서 가전·전자·통신기기도 18.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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