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UHD TV 평가서 LG에 '별 5개'···"삼성보다 우수"
소비자원, UHD TV 평가서 LG에 '별 5개'···"삼성보다 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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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HD TV 4개 브랜드·6개 제품 비교···전체 항목서 LG전자 '최고점'
삼성전자의 QLED 8K TV(왼쪽)와 LG전자의 '리얼 8K' 올레드 TV.(사진=각 사)
삼성전자의 QLED 8K TV(왼쪽)와 LG전자의 '리얼 8K' 올레드 TV.(사진=각 사)

[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기존 방송보다 4배 높은 해상도를 제공하는 초고화질(UHD) TV 품질 평가에서 LG전자 제품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LG전자는 30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과 100~200만원대 중저가 TV군 모두 별 5개 만점을 따냈다. 특히 중저가형 제품의 영상품질 평가에서 LG전자 제품이 삼성전자 제품보다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UHD TV(55인치 OLED·QLED) 4개 브랜드의 6개 제품에 대해 시험·평가한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시험 대상 제품은 삼성전자 고가형(QN55Q80RAFXKR)·중저가형(QN55Q60RAFXKR), LG전자 고가형(OLED55E9KNA)·중저가형(OLED55B9CNA), 아남(UQL550YT), 필립스(55OLED873/61) 등이다.

소비자원은 SDR 영상(일반적인 영상)·HDR 영상(외부콘텐츠에 HDR 신호가 포함된 영상), 시야각, 동영상 끌림, 해상도 등 영상품질을 비롯해, 음향품질, 입력지연, 전원 켜짐 시간, 연간소비전력량, 내구성, 안전성 등을 비교 분석했다. 평가는 '★★★★★(상대적 매우 우수)' '★★★★(우수)' '★★★(양호)' '★★(보통)' '★(미흡)' 등  별점 5점 척도로 이뤄졌다.

평가 결과를 보면 고가형 모델에서 LG전자는 영상품질과 음향품질, 입력지연 등 모든 분야에 월등한 성능을 보였다. 전 항목에서 최고점인 5점을 받았다. 반면 삼성전자는 시야각에서 별점 4점을 받아 만점을 놓쳤다. 연간전력소비량도 319㎾/h로 경쟁 제품 중 가장 많았다. 다만 전원켜짐시간은 삼성전자가 3초로 LG전자보다 1초 빨랐다.   

중저가형 모델에서도 LG전자는 모두 별 5개를 기록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HDR 영상'과 '동영상 끌림' 테스트에서 별점 4점, 'SDR 영상'과 '시야각' 테스트에서 별점 3점을 받으며 영상품질에서 아쉬운 점수를 기록했다.   

이어 필립스 제품은 'HDR 영상'과 '시야각', '동영상 끌림' 테스트에서 별 5개, 'SDR 영상'에서 별 4개를 받는 등 영상품질 부문에서는 삼성전자보다 높게 평가됐다. 그러나 음향과 입력지연 부문에서 각각 별 3개와 2개 수준이었다. 아남은 대부분 평가 항목의 점수가 2~3점으로 경쟁사에 비해 성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필립스와 아남은 국내 지상파 UHD 방송 시청이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제품은 외부 콘텐츠(블루레이, 셋톱박스, 유튜브 등 이용)를 시청하는 조건에서만 4K UHD 화질이 가능했다.

해상도는 전 제품이 국제디스플레이 계측위원회 정보디스플레이 측정표준에서 요구하는 최소 해상도를 만족시켰고 내구성과 안전성은 전 제품이 모두 이상 없는 것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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