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보령제약이 충남 예산에 세운 스마트팩토리가 위염·위궤양 치료제 스토가 생산을 시작으로 본격 가동됐다. 20일 보령제약에 따르면 이 공장은 지난해 4월 준공 후 10월 말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승인을 받았다. 이후 스토가 생산을 시작해 이달 둘째주 처음으로 첫 생산품을 출하했다.

스마트팩토리는 생산에서 포장, 배송 과정에 자동화 시스템이 적용된 공장을 말한다. 예산 캠퍼스에선 연간 알약과 같은 고형제 8억7000만정을 생산할 수 있다. 기존 안산공장 대비 3배 규모다.

보령제약이 예산캠퍼스 첫 생산품으로 스토가를 생산한 이유는 라니티딘 중단 이후 지속적으로 처방량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30정씩 소포장된 제품의 경우 조제·처방 편의성으로 인해 약국에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이삼수 보령제약 사장은 "예산캠퍼스는 최첨단 스마트공장으로 필요에 따라 생산량을 효율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며 "시장에서 스토가 소포장 유통량이 부족하진 않지만, 약사 조제 편의성을 높이고, 환자 복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소포장 유통량을 늘려 갈 것"이라고 말했다.

보령제약은 올해 내용고형제 31개 품목에 대한 생산 허가를 따내고, 전체 생산량 중 85%를 예산캠퍼스에서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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