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김용덕 손보협회장 "소비자 신뢰제고·新시장 개척 나서야"
[신년사] 김용덕 손보협회장 "소비자 신뢰제고·新시장 개척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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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사진=손해보험협회)
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사진=손해보험협회)

[서울파이낸스 우승민 기자] 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은 소비자 신뢰 제고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31일 '2020년 신년사'를 통해 "손해보험의 기본인 위험보장 가치 실현을 위해 생활 속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시장을 개발하자"고 말했다.

김 회장은 반려동물보험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시장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반려동물보험은 앞으로 성장가능성이 매우 높은 시장인 만큼, 관련 법·제도 정비와 함께 새로운 상품개발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형 교통수단과 드론, 레저 등 라이프 스타일 변화에 맞춘 보험, 각종 재난과 범죄로부터 주민을 지켜주는 시민안전보험과 공유경제 확산으로 새롭게 만들어지는 보험에도 미래 성장 동력으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손의료보험과 자동차보험의 건전한 발전도 강조했다. 김 회장은 "몇 년간 계속된 실손보험의 손실과 보험료 문제는 뜨거운 감자"라며 "수년간 묵은 숙제였던 의료이용량에 따른 보험료 할인·할증, 보험금 청구간소화, 그리고 백내장 등 과잉진료 우려가 있는 비급여진료 관리 강화와 비급여 코드 표준화 과제들을 관계부처와 함께 이번에는 꼭 해결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또한 자동차보험 손해율 문제를 풀기 위한 대책도 관계부처와 함꼐 세부 시행방안을 협의중에 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음주운전 사고부담금 강화를 추진해야한다"며 "경미한 고통사고 환자의 불필요한 장기 치료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부 병·의원의 과잉진료를 막기 위해 보험사의 진료기록 열람 시점을 앞당기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소비자 신뢰 회복을 위해 단기적인 매출 경쟁에 매몰되지 않고 업계의 자율조정 역량 강화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AI(인공지능) 기반의 보험금 자동심사가 도입된다면 보험금 사정에 대한 불신과 불필요한 민원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이라며 "악성 민원에는 단호히 대처해 선의의 소비자 피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제 설계사 관리 강화와 과도한 판매비 경쟁, 가짜·승환계약, 스카우트 관련 부당행위를 막는 것도 소비자 신뢰를 높이는 방안으로 언급했다.

특히 보험사기 관련 경찰의 상시 단속은 물론, 보험사의 보험사기 조사 업무를 법률적 판단이 마무리되는 단계까지 넓힐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김 회장은 마지막으로 "저금리를 극복하고 안정적인 자산운용과 투자역량 제고를 위해 과도한 규제 완화와 민간투자 활성화에 보험업계와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의 협의 채널 가동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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