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은 29일 "미래를 위해 낡은 틀을 깨고 새로운 장을 준비해야 한다"며 변화와 혁신을 주문했다.
허 회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역사는 과거 성공에 안주한 채 변화와 혁신을 소홀히 하면 도태됨을 잘 보여 주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허 회장은 "지금은 모든 것을 원점에서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새 틀을 만들어야 할 시기"라며 이를 위해선 우선 미래지향적인 규제개혁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낡은 규제, 발목을 잡는 규제는 과감히 버리고 새로운 길을 터줄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우리 기업들의 한발 앞선 혁신 노력도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남다른 아이디어로 과감히 도전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선제적인 연구와 과감한 투자가 절실하다"고 했다.
허 회장은 "우리에게 혁신은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숙명이며, 2020년은 새로운 상황들이 본격적으로 전개될 것이고 유통, 에너지, 제조, 바이오 등 전 산업에서 겪어보지 못한 새로운 혁신이 빠르게 진행 중"이라며 "새로운 시대는 감당해야 될 위기임과 동시에 도전의 기회"라고 말했다.
허 회장은 또 "사회 전반에 기업가 정신을 되살리는 것도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우리나라는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던 기업가 정신이 퇴색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우리 사회의 도전 정신을 높여 새로운 시대를 선도해야 할 때"라고 주문했다.
허 회장은 "올해 우리 경제는 새 시대를 맞아 다시 일어서느냐 주저앉느냐 하는 기로에 서있다"고 우려하면서 "우리에게는 이미 '할 수 있다, 하면 된다'는 자신감과 경험이라는 소중한 자산이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이 자산을 바탕으로 우리 모두가 새롭게 일어설 수 있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