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맞춤대출·환승론 이용자 급증
서민맞춤대출·환승론 이용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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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광호 기자]<lkhhtl@seoulfn.com>금융감독원이 서민금융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서민맞춤대출 안내서비스' 이용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서비스는 서민의 자금수요 충족을 위한 서비스로 저축은행·신협중앙회·대부업협회·한국신용평가 등 4개기관이 출자해 설립한 '한국이지론'에서 운영하고 있다.

현재 은행(2) 저축은행(59) 여전사(7) 신협(91) 대부업(33) 등 총328개 금융회사가 참여하고 있으며 995개 대출상품이 등록돼있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서민맞춤대출 서비스가 시작된 2005년 12월부터 올해 10월말까지 대출상담을 신청한 사람이 3만4000여명에 이르고 있고 대출상담자중 중도 취소자를 제외한 1만7000여명 중 4762명(대출승인율 28%)에 대해 총 207억원이 대출됐다.

특히 올해 2/4∼3/4분기중에는 대출상담신청자 및 대출승인자수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약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서비스 이용자가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올해 6월 '대출환승제(환승론)' 시행으로 서민맞춤대출안내서비스에 대한 인지도가 크게 상승했다.

또 서민맞춤대출 안내서비스와 금융회사의 인터넷대출시스템을 연계시킴으로써 적격자의 경우 신청서류 확인 후 즉시 계좌입금이 완료되는 등 서비스의 접근성과 편의성이 제고된 데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환승론 신청은 올해 6월부터 10월말까지 총 1375건으로 집계됐고, 이 가운데 632건이 승인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평균 대출금리 65.7%로 대부업체에서 받았던 대출 1087건 30억원이 제도금융권 대출(평균금리 41%)로 전환됐다. 환승론의 평균대출금리는 시행초기 44.7%에서 37.1%로 하락했다. 

금감원은 앞으로도 사금융 수요의 제도권금융 흡수를 통한 서민금융 활성화를 위해 은행 등 제도권 금융회사의 서비스 참여를 확대하고 저신용계층을 대상으로 한 틈새상품 개발을 유도하는 한편 서비스 이용의 편의성 및 접근성 제고를 위해 이용절차의 지속적인 개선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대출환승제가 시작된 이후 '환승론 알선기관'을 사칭하면서 "고금리를 저금리로 전환해 주겠다"고 속인 후 다른 대부업체로 대출을 이전시켜 주거나 상담을 미끼로 대출액의 10%를 수수료로 챙기는 '환승론 브로커'가 등장하고 있으므로 이와 유사한 사기행위에 현혹되지 말고 필요한 경우 '한국이지론'에 직접 상담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광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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