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증권·파생상품시장 10대 뉴스에 공모리츠 열풍 등 선정
거래소, 증권·파생상품시장 10대 뉴스에 공모리츠 열풍 등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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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사옥(사진=서울파이낸스 DB)
한국거래소 사옥(사진=서울파이낸스 DB)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한국거래소는 국내 증권파생상품 시장에 영향을 준 사건에 대해 출입기자단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공모리츠 열풍 등을 '2019년 증권·파생상품시장 10대 뉴스'를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2019년 증권·파생상품시장 10대 뉴스로는 △공모리츠 열풍 △KRX금시장 및 국채·달러선물 거래량 사상최고치 경신 △ 바이오주 급등락 및 3년 만에 코스닥 매도 사이드카 발동 △파생상품시장 활성화 방안 시행 △메릴린치증권의 허수성주문 수탁에 대해 회원제재금 부과 △국내투자자의 미국 등 해외증권투자 급증 △증권거래세 인하 △글로벌 R의 공포 등에 따라 코스피 장중 1900선 붕괴 △ MSCI지수 한국비중 축소 및 외국인 4년 만에 21일 연속 순매도 △전자증권제도 시행 등이 선정됐다.

지난해 말 2041.04p에서 시작한 코스피지수는 미국 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 시사 발언 및 미중 무역협상 진전기대 등으로 4월16일 2248.63p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미국 장단기 금리가 역전되는 등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되고, 8월 5일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는 등 미중 무역갈등이 격화되면서 8월6일 약 3년 만에 처음으로 장중 1900선을 하회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장중 1891.81p까지 떨어졌다.

MSCI지수 내 중국A주 편입비중 확대 및 사우디의 MSCI신흥지수 편입 등에 따라 약 4년만에 최장기간 외국인 순매도가 발생하기도 했다.

외국인은 지난 11월7일부터 12월5일까지 21거래일 연속 순매도하기도 했다. 이는 약 4년 전인 2015년12월2일부터 2016년1월5일까지 22거래일 연속 순매도 이후 최장기간 순매도였다. 해당 기간동안 외국인은 총 5조706억원을 순매도하였고 이에 따라 코스피지수도 2144.15p에서 2060.74p로 약 3.9% 하락했다.

저금리 현상이 지속되면서 안정적인 배당투자 수단인 상장리츠에 대한 투자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10월말 롯데리츠 상장을 계기로 투자 열기가 급증하면서 11월 이후의 일평균거래대금은 약 175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 상장된 롯데리츠와 NH프라임리츠의 공모주에 대한 일반투자자의 청약증거금은 무려 12조5109억원에 달했으며, 롯데리츠가 63.28:1, NH프라임리츠가 317.62:1이라는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출입기자들은 전자증권제도 시행과 증권거래세 인하 등도 올해 증권·파생상품시장에 영향을 미친 사건으로 꼽았다.

전자증권제도는 지난 2016년  3월 전자증권제도가 법률 공포된 이후, 3년 6개월의 준비과정을 걸쳐 올해 9월16일 전면 행됐다. 전자증권제도는 실물증권 발행 없이 전자적 방법으로 증권을 등록함으로써 증권의 발행․유통․권리행사가 이루어지는 제도로 실물증권의 존재로 인한 사회적 비용, 위변조, 탈세 및 음성거래 등을 원천적으로 제거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한편 정부는 모험자본 투자 확대 및 투자자금의 원활한 회수, 국민의 자산형성을 지원하기 증권거래세율을 인하했다.

지난 5월30일 거래분부터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주식 및 K-OTC시장 거래주식에 대한 증권거래세율을 기존 0.3%에서 0.25%로 0.05%p 인하했고, 코넥스 상장주식은 0.1%로 0.2%p 낮췄다. 정부는 또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 주식 양도소득세와 증권거래세 조정방안 등 금융세제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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