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토스뱅크, 핀테크 대세 흐름 속 앞장서 달라"
은성수 "토스뱅크, 핀테크 대세 흐름 속 앞장서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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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4일 '고위험 금융상품 투자자보호 강화를 위한 종합 개선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은성수 금융위원장 (사진=금융위원회)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토스뱅크에 대해 "핀테크와 금융혁신이 한순간의 바람이 아니라 대세적 흐름이 될 수 있도록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은 위원장은 17일 기자간담회에서 "신청자의 지속적인 자격 보완 등 산고의 과정을 거쳐 새로운 인터넷전문은행이 탄생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금융위는 전날 토스뱅크에 세번째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내줬다. 토스뱅크는 지난 5월 예비인가를 신청을 했으나 안정성에 대한 지적을 받아 통과하지 못했다. 이후 KEB하나은행, SC제일은행, 중소기업중앙회 등을 주주로 받아 안정성을 보완한 뒤 예비인가 재수에 성공했다.

토스뱅크는 준비기간 등을 고려하면 오는 2021년 공식출범할 수 있을 걸로 예상된다.

은 위원장은 또 전날 발표한 주택시장 안정 방안에 대해서도 "국민경제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주택 시장 안정이 필수적이라는 엄중한 인식하에 관계부처 간 지속적인 논의를 거쳐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은 시가 15억원이 넘는 주택에 대해서는 주택담보대출을 전면 금지하고, 9억원이 넘는 주택에 대해서도 주택담보인정비율(LTV)와 총부채상환능력비율(DSR) 규제를 강화하는 등 대출을 제한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어 "지난 12일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면서도 약 한 달에 걸친 전문가, 업계 등 의견 수렴을 통해 고위험 금융상품 투자자보호 강화 종합개선방안을 발표했다"며 "앞으로 투자자 등 소비자 보호와 금융산업 발전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내년 계획에 대해서도 간단히 언급했다.

그는 "내년에도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될 걸로 전망되고, 저금리에 따른 자산시장 불안정도 우려된다"며 "불안요인을 철저히 모니터링 하면서 필요한 경우 거시거전성분석협의회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또 △성장지원 펀드 조성 △모험자본 공급 강화 △혁신금융의 질적 업그레이드 △포용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 등의 계획도 내놨다.

은 위원장은 "창의적인 생각이 현실이 되기 위해서는 용기있는 시도가 필요하며 개방적이고 유연한 규제환경이 이를 뒷받침할 수 있어야 한다"며 "금융당국이 금융권의 새로운 시도를 지원하는 바람과 물결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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