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3차 공판···손경식 증인 채택 '주목'
이재용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3차 공판···손경식 증인 채택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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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한에도 방청권 쟁탈전 후끈···1인용 텐트도 등장
6일 오전 6시10분께 현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국정농단 세 번째 공판 방청권을 얻으려는 일반인과 취재진의 개인 가방과 소지품 40여개가 일렬로 늘어서 있다.(사진=윤은식 기자)
6일 오전 6시10분께 현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국정농단 세 번째 공판 방청권을 얻으려는 일반인과 취재진의 개인 가방과 소지품 40여개가 일렬로 늘어서 있다.(사진=윤은식 기자)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세 번째 공판이 6일 오후 2시 10분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다. 이날 공판은 양형과 관련한 검찰 측과 이 부회장 측 변호인단의 치열한 법리 공방이 예상된다. 특히 앞서 열린 두 번째 공판에서 이 부회장 측 변호인단이 신청한 손경식 CJ그룹 회장의 증인 채택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변호인단은 손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박근혜 정부가 기업을 압박한 사례를 증언함으로써 삼성의 뇌물공여가 수동적 성격이었다는 점을 부각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손 회장 증인 신청에 대해 검찰은 "손경식 회장을 증인으로 신청하는 데는 반대하지 않는다"고 지난 공판 때 밝히기도 했다.

법조계와 재계 등은 이날 양형심리를 끝으로 이르면 연내에 늦어도 내년 초에는 결심공판을 진행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재판부가 이 부회장 측 변호인단의 증인신청을 받아들이면 재판은 예상보다 길어질 적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이 부회장의 세 번째 공판이 열리는 서울고등법원 서관 후문 입구에는 오전 3시부터 방청권을 받으려는 일반인과 취재진의 개인 가방과 소지품으로 긴 대기줄을 만들었다. 1인용 텐트까지 동원됐다.

공판이 열리는 법정은 소법정으로 좌석과 입석 총 54석이 마련돼 있는데 이중 법원 출입 기자, 소송관계인 등을 제외한 30여 명만 입장이 가능하다. 한정된 인원 탓에 방청권을 받으려는 일반인과 취재진이 매서운 한파에도 치열한 쟁탈전을 벌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날 오전 수은주는 영하 10도, 체감온도는 영하 12.4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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