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IPO 대표주간사에 NH투자·씨티그룹 선정
현대카드, IPO 대표주간사에 NH투자·씨티그룹 선정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태영 현대카드·캐피탈 부회장 (사진=현대카드)
정태영 현대카드·캐피탈 부회장 (사진=현대카드)

[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코스피 입성을 준비 중인 현대카드가 기업공개(IPO) 주간사단에 NH투자증권,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3곳을 선정했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국내외 증권사 3곳을 상장 주간사단으로 선정해 이를 해당 증권사들에게 통보한 것으로 알려진다.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과 NH투자증권이 대표로 실무를 맡고, 한국투자증권은 공동 주간사로 참여하게 될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카드는 지난 10월초 IPO 주간사 선정을 위해 10월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 초대형IB뿐 아니라 신한금융투자 등 금융지주계 증권사 등에게 IPO 주간업무를 위한 입찰제안서를 발송한 바 있다. 

금투업계 일각에서는 현대카드의 몸값이 기존 예상치 2조5000억원을 뛰어 넘어 최대 3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한화시스템의 기업가치 2조원대와 견줄 '대어(大魚)'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이에 외국계 증권사들도 현대카드 IPO 주간사 선정에 관심을 높이면서 국내외 증권사간 '불꽃경쟁'이 예상되기도 했지만, '대어급' 상장 주간업무는 결국 3곳 증권사가 맡게 됐다.

이번 주간사 선정 과정에 있어, 국내에서 실무 경험이 풍부한 IB 및 재무적투자자(FI)와 끈끈한 관계를 맺어온 곳들을 적격후보군에 포함한 것으로 알려진다. 상장 실무 과정엔 현대카드뿐 아니라 FI 중 지분율이 가장 높은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도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정태영 부회장이 몸값을 높인 뒤 상장하자는 입장이어서 현대카드의 증시 입성 시점은 다소 유동적일 전망이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이달초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를 통해 "회사 기업공개(IPO)를 2021년까지 연기하길 바란다"고 밝힌바 있다. 현대카드의 동남아시아 진출과 인공지능(AI) 시스템 도입 등으로 더 높은 기업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서다. 정 부회장은 "2020년 전에 IPO를 준비하겠지만 그때까지 IPO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며 상장 시점을 조절할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관련기사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