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주식 발행 4800억···전월比 440% 급증
10월 주식 발행 4800억···전월比 440%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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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직접금융 조달 20.7조···일반회사채·금융채·ABS↑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지난달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 실적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과 회사채 모두 발행 규모가 급증한 영향이었다.

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10월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기업의 주식·회사채 발행실적은 총 20조708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13조2467억원)과 비교해 56.3%(7조4621억원) 늘어난 수준이다.

주식 발행 월별추이 (금액·건수, 자료=금융감독원)
주식 발행 월별추이 (금액·건수, 자료=금융감독원)

10월 주식 발행규모는 4841억원(19건)으로, 전월(7건·896억원) 대비 무려 440.3%(12건·3945억원)억원 급증했다. 기업공개(IPO)에서 3295억원(16건)으로, 전월(5건·446억원)보다 780%(3479억원) 폭증했다.

코스피시장에 지누스, 지이에스앤디 등 2곳이, 코스닥시장에선 녹십자웰빙, 팜스빌, 캐리소프트 등 14곳이 상장했다.

유상증자에선 916억원(3건)으로, 전월(450억원·2건)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코스피에서 2건(콤텍시스템, 코스모신소재), 코스닥에서 1건(지스마트글로벌)이 유상증자에 나섰다.

지난달 회사채 발행 규모는 20조2247억원(361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13조1571억원·284건)보다 53.7%(7조676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회사채 발행 월별 추이(자료=금융감독원)
회사채 발행 월별 추이(자료=금융감독원)

일반회사채가 7조770억원, 66건으로 전월(2조8400억·38건) 대비 149.2%(4조2370억원) 급증했다. 운영·차환목적의 만기 1년 초과 5년 이하 5년 초과 중(3조8370억원)·장기채(3조2400억원) 위주로 발행됐다. 발행액과 상환액이 모두 증가한 가운데 순발행 기조를 유지했다.

지난달 금융채 발행은 184건, 10조8679억원을 기록했다. 전월(8조9850억원)보다 21.0%(1조8829억원) 늘어난 규모다. 금융지주채 발행은 1조6900억원(10건)으로 전월보다 160%(1조400억원) 증가했다. 은행채는 35.8% 감소한 2조1319억원을 기록했다.

시중은행은 2조319억원으로 34.9%(1조881억원) 줄었고, 지방은행도 1000억원으로 50.0%(1000억원) 감소했다.

기타금융채 발행은 40.5% 늘었다. 신용카드사와 할부금융사, 증권사, 기타금융사 모두 발행이 각각 73.7%, 1.5%, 511.1%, 255.0% 늘었다.

자산유동화증권(ABS)은 2조2798억원(111건)으로 전월보다 71.1%(9477억원) 증가했고, 채권담보부증권(Primary CBO)은 4건(4376억원)으로 두 달 연속 발행됐다. P-CBO는 중소기업의 자금조달을 원활히 하기 위해 신용보증기금 등이 신용을 보강해 발행하는 자산유동화증권이다.

회사별로는 포스코가 1조원으로 발행 규모가 가장 컸고, △신한은행(8419억원) △신한카드(8419억원) △우리은행(6000억원) △케이티(6000억원) 한국스탠다드차다드은행(5900억원) △현대카드(550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올 10월 말 회사채 미상환 잔액은 521조569억원으로 전월(514조8151억원)보다 1.2%(6조2418억원) 증가했다.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 발행은 137조2325억원을 기록, 전월(128조4031억원)과 견줘 6.9%(8조8294억원) 증가했다. CP가 36조1757억원으로 1.6%(5752억원) 증가했고, 전단채도 101조568억원으로 8.9%(8조2542억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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