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용 리메드 대표 "글로벌 전자약 전문기업 도약"
이근용 리메드 대표 "글로벌 전자약 전문기업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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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용 리메드 대표이사.(사진=김태동 기자)
이근용 리메드 대표이사.(사진=김태동 기자)

[서울파이낸스 김태동 기자] "현재까지 병원용 사업에 집중했지만 이번 상장을 통해 가정용 시장도 진출, 전자약 분야 세계 1위가 되는 것이 목표 입니다."

이근용 리메드 대표이사는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가진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번 상장을 통해 글로벌 전자약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2003년 설립한 리메드는 국내 최초 전자약(Electroceutical) 연구·개발을 시작했다. 전자약은 국내에서 생소한 개념이지만 해외에서는 약물이나 주사 대신 전기 자극을 통해 질병을 치료하는 전자장치다. 약물 처방의 대체재와 보완재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전두엽 피질에 자기 자극을 줘 난치성 우울증 등을 치료하는 경두개 자기 자극기 TMS(Transcranial Magnetic Stimulation)는 리메드가 설립 초기부터 연구를 지속해온 분야다.

이 대표는 "2003년 창업 후 TMS 허가까지 12년 걸렸다"며 "TMS는 약물치료 대상 우울증 환자뿐만 아니라 치료 저항성 우울증 환자에 대한 효과도 입증, 약물치료의 보완 및 대체재로서 가능성을 열었다."고 말했다. 

리메드는 만성 통증 치료 시장에도 주목하고 있다. 리메드가 독자 기술로 개발에 성공한 신경 자기 자극기 'NMS(Neuro Magnetic Stimulation)'는 신체에 강한 자기장을 통과시켜 내부 근육 및 신경세포를 활성화 해 만성 통증을 치료한다. 

이 대표는 "기존 전기자극 치료와 다르게 신경계, 근육 등 심부 조직을 비침습적으로 자극 할 수 있다는게 큰 장점"이라며 "지난해 독일의 짐머(Zimmer)와 200만 달러 규모의 NMS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고 말했다.

리메드의 지난해 매출액은 80억원, 영업손실은 8억원, 당기순손실은 73억원이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11억원, 영업이익 21억원, 당기순이익 25억원을 기록,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번 상장을 통해 모인 공모자금은 사업 자금 및 임상 시험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리메드는 이날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오는 25~26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받는다. 공모주식수는 60만주, 희망공모가밴드는 1만4500~1만6500원으로 공모금액 규모는 87억~99억 원이다. 주간사는 한국투자증권이며 상장예정일은 내달 6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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