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회생기업 경영정상화를 지원하기 위한 '캠코기업지원금융(주)'을 출범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출범한 캠코기업지원금융은 캠코가 전액 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으로 회생중소기업에 대해 신규 자금을 공급(DIP금융)해 경쟁력 있는 회생 기업의 경영 정상화 지원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DIP(Debtor in Possession)는 회생절차 기업의 기존경영인을 유지하는 제도로 DIP금융은 통상 회생절차 기업에 대해 운전자금 등 신규자금을 지원하는 금융을 말한다.
이날 출범식과 함께 캠코, 서울회생법원, 서울보증법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은행연합회, 산업·기업·국민·농협·수협·신한·우리·하나은행 등 총 13개 기관이 '성공적 기업회생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13개 기관은 △회생기업 채권 매각 보류 △담보권 처분 유예 △회생기업 채권 캠코 매각 △지원기업의 이행보증보험 우대 지원제도 등 회생기업의 재기를 지원하게 된다. 또 △DIP금융 지원 △융자·회생컨설팅 △투자매칭 등 자본시장을 연계한 투자 지원을 위해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문창용 캠코 사장은 "오늘 캠코기업지원금융(주)의 설립과 13개 유관기관 간 협약체결을 통해 보다 효과적인 회생기업 공동지원체계의 디딤돌을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캠코는 회생기업 공동지원체계를 강화하고, 캠코기업지원금융(주)의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기업구조조정 지원 제도가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