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제약사, 올해 4조6천억 규모 기술수출
토종 제약사, 올해 4조6천억 규모 기술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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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개발 지방간염 신약 후보물질 포함 9건 이전 계약
유한양행 연구원이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사진=유한양행)
유한양행 연구원이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사진=유한양행)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올해 국내 제약사의 해외 기술수출은 총 9건, 규모는 4조6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3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올해 1월 유한양행이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신약후보물질을 미국의 길리어드에 수출한 이래 9건의 해외 기술이전 계약이 성사됐다.

유한양행과 GC녹십자가 각각 2건, 티움바이오, SK바이오팜, 올릭스, 레고켐바이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가 각각 1건이다. 계약금과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를 포함한 전체 계약 규모는 4조5796억원에 이른다. 계약 규모가 공개되지 않은 GC녹십자의 기술이전은 제외된 수치다.

국내 병원, 대학, 연구소 등에서 개발한 기술이나 특허를 국내 기업에 이전하는 경우도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까지 병원·대학·연구소 등에 설치된 보건의료 기술이전 전담조직(TLO·Technology Licensing Office)의 기술이전 계약은 282건, 규모는 305억원이다.

보건의료 TLO는 병원·연구소가 보유한 기술·특허를 기업에 이전하고 기술 마케팅을 지원하는 전담조직이다. 보건의료 TLO의 기술이전 계약은 2014년 40건에서 2015년 210건, 2016년 482건, 2017년 405건, 2018년 464건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서울대학교병원 네오진팜 등 의사와 연구자가 직접 창업에 나서는 경우도 확산하고 있다. 연구중심병원을 통해 창업한 기업 수는 2013년 1개에서 지난해 18개로 늘었고, 올해 상반기 7개가 추가됐다. 이번 성과는 이날부터 11월1일까지 서울 서초구 엘타워 컨벤션에서 열리는 2019 보건산업 성과교류회에서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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