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주도 '코리아세일페스타' 11월1일 개막
민간 주도 '코리아세일페스타' 11월1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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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화 위원장 "유통·제조·서비스 업계와 소비자 뜻 모아 어려운 경제상황 도울 수 있으면"
2019 코리아세일페스타 기자간담회 모습.(사진=코리아세일페스타 추진위원회)
2019 코리아세일페스타 기자간담회 모습.(사진=코리아세일페스타 추진위원회)

[서울파이낸스 박지수 기자] 민간이 주도하는 코리아세일페스타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그러나 세일 품목과 할인폭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중국 광군제(11월11일), 미국 블랙프라이데이(11월 마지막주 금요일)와 비교하면 아직도 갈 길이 멀어 보인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는 11월1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코리아세일페스타에는 전날 기준 603개 유통·제조·서비스 업체가 참여를 확정했다. 특약매입 지침에 불참 우려를 낳았던 백화점을 포함해 온라인부터 면세점·전통시장까지 참여할 예정이다.

앞서 백화점 업계는 공정거래위원회가 할인행사 때 행사비 50% 이상을 유통업체에서 부담하도록 하는 내용의 지침 개정을 예고하면서 코리아세일페스타 참여 여부가 불투명했다. 기존에는 납품업자가 자발적으로 판촉행사를 요청할 경우 백화점이 비용을 부담하지 않아도 됐기 때문이다.

백화점 측은 공정위에 자발성 문제를 유동적으로 해소해 줄 것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화점이 정기적으로 하는 세일은 공정위 해석에 따라 영향을 받게 되지만, 이와 별개로 소비 진작이라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행사 참여를 결정했다는 게 백화점 협회쪽 설명이다.

롯데·현대·신세계·AK·갤러리아 등 백화점은 코리아세일페스타 기간 별도 할인행사는 마련하지 않았다. 대신 롯데는 제네시스 자동차 같은 경품을 준다. 신세계는 점포 별 패밀리 이벤트, 현대는 중소기업 득템마켓 운영 및 사은품 증정을 준비했다.

온라인쇼핑몰은 지난해보다 3배가량 증가한 135개 업체가 함께한다. 자체적으로도 11월에 대형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온라인업체들은 최대 60% 할인 등 이벤트를 마련했다.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은 식품, 대형가전, 패션·잡화를 중심으로 할인행사를 연다. 대표적 행사는 절반 할인 및 먹거리·생필품 파격가 할인 등이다. 특히 코리아세일페스타 추진위원회는 이번 기간 동안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바꿀 수 있도록 각 지자체에 협조 요청했다. 

편의점은 약 4만곳이 참여하며 덤을 준다.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던킨도너츠, 배스킨라빈스 등이 참여해 최대 60% 싸게 팔고, 면세점도 최대 80% 할인 및 특별 이벤트를 연다. 관광 숙박업체들은 외국인에 최대 95%, 내국인에 최대 70% 깎아준다.

서울·부산·대구·인천·대전·전북 등 전국 6개 도시 전통시장도 코리아세일페스타에 참여한다. 김연화 코리아세일페스타 위원장은 "유통·제조·서비스 업계와 소비자가 뜻을 모아 성공적으로 개최되기를 바란다. 기업들이 다양한 상품과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소비자들은 기꺼이 지갑을 열어서 사는 즐거움을 누림으로써 금번 행사가 어려운 경제 상황에 도움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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