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상장안>한국개발연구원 나동민 위원-'절충안만이 최상의 선택'
<생보상장안>한국개발연구원 나동민 위원-'절충안만이 최상의 선택'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3.08.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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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금융감독위원회 생보사 상장 자문위원회는 나동민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연구위원을 위원장으로 회계사 2명, 변호사 2명, 계리 전문가 2명 등 총 7명이 방안 마련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렇게 금융감독위원회가 나동민 KDI 연구위원(금융경제팀장)을 자문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한 것은 생명보험사 상장과 관련, 합리적인 절충안을 마련해 보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한국금융연구원 관계자는 “지난 99년 금융연구원이 상장 차익 및 과거 재평가유보금을 시민단체에 일부 배분하는 쪽으로 의견을 제시했다”며 “감독당국이 최근 상장안 마련작업반에 한국개발위원회 연구위원을 임명한 것은 이번에는 좀더 객관적이고 새로운 절충안을 마련해보자는 의도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한가지 재미 있는 것은 현재 생보 상장 자문위원회 팀장을 맡고 있는 나동민 한국개발연구위원이 지난 99년 상장방안 마련 작업을 위한 공청회에 패널로 참가 했다는 것.

나동민 연구위원은 당시 공청회에서 “사내 유보 적립금은 생명보험사의 이익 창출에 기여한 계약자들이 일부 되 돌려 받은 것은 바람직하지만 대부분 계약자 몫을 정확한 배분하는 게 불가능한 만큼 제3의 중립적인 기관에 맡겨서 공익사업을 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는 설명했다.

그는 또 “신규 상장으로 인한 자본 이득 등은 생명보험사가 법적으로 주식회사 형태를 취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상호회사 성격을 띈다는 점에서 이득의 일부분을 고객에게 배분하는 것을 고려해 볼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물론, 과거의 입장이 현재까지 유효 할 것이라고 장담할 수는 없지만 현재까지 시민단체와 업계가 한치의 양보도 없이 과거와 같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따라서, 핵심키를 쥐고 있는 나동민 연구위원이 과거와 같이 일부 시민단체의 의견을 일부 수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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