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브랜드] 광동제약 '비타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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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출시된 비타민 음료···수능 앞둔 고등학생 응원 마케팅 적중
광동제약은 배우 김보라가 "비타500과 함께 건강하게 젊음을 충전한다"는 내용으로 만든 광고 '젊음을 채워요' 편을 지난 4월 선보였다. (사진=광동제약)
광동제약은 배우 김보라가 "비타500과 함께 건강하게 젊음을 충전한다"는 내용으로 만든 광고 '젊음을 채워요' 편을 지난 4월 선보였다. (사진=광동제약)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비타500은 광동제약 비타민 음료다. 2001년 태어난 비타500은 마시는 비타민C 바람을 일으키며 소비자 시선을 끌었다. 기능성 음료 전통 강자로 꼽히는 박카스 아성을 위협할 만큼 인기를 누려온 비타500은 지금까지 50억병 넘게 팔렸다. 

광동제약 측은 "알약이나 과립 형태로 먹던 비타민C를 먹기 편한 음료로 만들었다"며 "카페인이 들어있지 않아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건강한 음료로 인식돼 대중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광동제약은 제약사이기에 약국으로만 유통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슈퍼와 편의점으로 나선 점도 자리를 잡는 데 도움을 줬다고 분석한다. 중년층을 겨냥하기 위해선 사우나, 골프장에서 비타500을 선보이기도 했다. 

차별화된 맛도 빼놓을 수 없다. 광동제약은 소비자 조사와 제제 연구에만 400억원이 넘는 비용을 투자했다. 가격은 음료 소비를 주도하는 젊은층이 부담없이 마실 수 있도록 500원으로 정했다. 알뜰 소비자와 유통점을 동시에 만족시키기 위함이었다.

이 같은 작전 덕에 광동제약은 2003년 비타500 출시 2년 만에 280억원어치를 팔았다. 첫해(53억원) 매출의 5배 수준이다. 출시 4년 만인 2005년 누적 10억병이 팔렸다. 지난해 12월 누적 기준 판매량은 55억병에 이른다.

비타500 제품군. 왼쪽부터 비타500, 비타500 로열폴리스, 비타500 젤리, 비타500 스틱 (사진=광동제약)
비타500 제품군. 왼쪽부터 비타500, 비타500 로열폴리스, 비타500 젤리, 비타500 스틱 (사진=광동제약)

비타500은 가수 이효리, 소녀시대, 원더걸스, 수지, 워너원처럼 당대를 풍미하는 스타들과도 함께했다. 광동제약은 2002년부터 매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고등학생을 응원하는 행사를 열고 있는데, 비타500 모델로 활동하는 이들과 직접 학교를 찾아 호응을 얻기도 했다. 

광동제약은 소비자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새로운 제품도 선보이고 있다. 2017년엔 제형에 변화를 준 비타500 젤리를, 올해엔 휴대가 쉽고 먹기 편한 스틱 형태 제품을 출시했다. 올해 7월엔 로열젤리와 프로폴리스 성분을 넣은 비타민 음료 프리미엄 비타500 로열폴리스를 새로 선보였다. 

비타500 로열폴리스는 비타민C 600㎎을 비롯해 로열젤리펩타이드 100㎎, 수용성프로폴리스추출물 50㎎을 한병에 넣은 것이 특징이다. 여왕벌의 음식으로 불리는 로열젤리는 피로회복과 노화방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벌집에서 추출한 프로폴리스도 항균, 항산화 작용을 도울 수 있는 성분이다. 

광동제약 측은 "비타500 젤리의 경우 한 봉지에 비타민C 500㎎을 함유하고 있어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의 눈길을 끌었다"며 "쫄깃한 식감과 귀여운 외형에 비타민C를 상징하는 알파벳 C가 새겨진 병 모양 젤리가 앙증맞아 젊은층 취향을 적중했다"고 귀띔했다.

이어 "비타500 로열폴리스와 비타500 스틱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건강과 미용에 관심 있는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새로운 제품군을 선보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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