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식 복합소재 기업 엔바이오니아, 이달 코스닥 상장
습식 복합소재 기업 엔바이오니아, 이달 코스닥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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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철 엔바이오니아 대표.(사진=김태동 기자)
한정철 엔바이오니아 대표.(사진=김태동 기자)

[서울파이낸스 김태동 기자] "엔바이오니아의 전방시장은 정수, 자동차, 공기정화 등으로 다변화 되고 있으며 이는 복합소재를 어떻게 개발하고 상용화하느냐에 따라 무궁무진하게 확대될 것 입니다."

한정철 엔바이오니아 대표는 8일 서울 여의도에서 가진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차세대 소재 개발로 지속성장을 이뤄 명실상부한 '100년 소재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각오다.

엔바이오니아는 2001년 설립 이후 습식 공정을 통한 복합소재 제조 기술 확보에 주력해왔다. 그 결과 수만 건의 복합소재 레시피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해 건식(Dry-laid) 대비 원료 배합, 분산 형태, 기능 구현, 후가공 등 까다로운 요소기술이 필요한 습식 공정 기반의 고기능성 복합소재 개발에 성공했다. 대표제품으로는 고성능 정수용 나노필터와 자동차 경량화 소재 개발 및 판매 사업을 전개 중이다.

한 대표는 "습식 공정 기반 복합소재 제조 시장은 일본, 독일 등 선진국이 주도했지만, 엔바이오니아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개발 및 양산에 성공했다"며 "독보적 복합소재 제조 기술과 제품 상용화 역량을 갖추고 있어 지속적인 성장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차세대 신소재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신소재인 나노셀룰로스섬유(Nano cellulose Fiber) 기반 정수 필터, 공기청정기용 습식 헤파필터 지지체 등이 생산에 돌입했거나 출시를 앞두고 있다. 또 건축자재인 금속 천장재에 부착하는 경량 흡음재 제품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차세대 기술력을 인정받은 엔바이오니아는 기술특례 상장제도를 통해 코스닥에 입성한다. 기술특례 상장제도란 수익성은 낮지만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이 상장할 수 있도록 기준을 완화해 주는 제도다. 한 대표는 "실적만 놓고 2~3년 기다렸다가 상장 할수도 있지만, 투자에 대한 시기와 갖춘 기술에 대해 인정받고자 기술평가 제도를 활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엔바이오니아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 52억원, 영업이익 11억원을 기록했다. 한 대표는 "올해 매출 목표는 150억, 내년에는 200억원을 기록, 소재 부품 대표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상장을 통해 모인 공모자금은 사업 투자 비용으로 사용된다. 한 대표는 "양산 설비 및 상용화를 앞둔 제품들에 대한 투자에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엔바이오니아의 공모예정가는 8200~1만300원으로 이를 통해 총 91억~114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이날까지 기관투자자대상 수요 예측을 거쳐 14~15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이달 중 상장 예정이며, 상장 주간사는 미래에셋대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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