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금융 '맞손', '고금리 적금'으로 고객 마음 붙잡는다
통신-금융 '맞손', '고금리 적금'으로 고객 마음 붙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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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LG유플러스 이어 CJ헬로도 고금리 적금 출시 동참
충성도 높은 가입자와 신규 고객 모집에 통신-금융 모두 '윈윈'
최대 10%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헬로적금10 USIM' (사진=CJ헬로)
최대 10%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헬로적금10 USIM' (사진=CJ헬로)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최근 이동통신사업자들이 금융과 손잡고 '고금리 상품'을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통신과 금융 양쪽 모두에게 충성도 높은 고객과 신규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어 '윈-윈' 전략으로 불린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CJ헬로 헬로모바일은 이날 KEB하나은행과 손잡고 '헬로적금10 USIM'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

헬로적금10 USIM 고객은 업계 최대 수준인 10% 혜택의 적금을 누릴 수 있다. 'KEB하나은행 제휴적금' 가입 시 기본금리 연 1.3%와 우대금리 연 1.7%가 적용되며, 적금 만기 시점에는 연 7% 캐시백이 추가 지급된다. 월 납입한도는 20만원이며 1년 만기 상품이다. 헬로모바일 고객이라면 타 요금제를 이용하더라도 제휴적금 별도 가입을 통해 최대 연 3% 금리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 금리는 10월 2일부터 적용되는 기준으로 세전 기본금리 연 1.3%에 우대금리 연 1.7%다.

또 요금제 라인업은 고객의 세분화된 이용 패턴을 반영한 총 6종으로 구성됐다. 월 2만원 대부터 시작하는 중저가 요금제로 구성, 동일 스펙의 이통사 요금제 대비 25%에서 최대 45%까지 저렴한 기본료에 무약정 혜택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크게 헬로적금10 USIM 3종(음성∙문자 300분, 데이터 2GB~10GB), 헬로적금10 USIM 플러스 3종(음성∙문자 무제한, 데이터 2GB~무제한)으로 구성됐으며, 고객은 실제 사용량에 맞는 합리적인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다.

최대 연 8% 금리 혜택을 제공하는 LG유플러스-웰컴저축은행 'U+웰컴투에이트(8)' (사진=LG유플러스)
최대 연 8% 금리 혜택을 제공하는 LG유플러스-웰컴저축은행 'U+웰컴투에이트(8)'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도 웰컴저축은행과 제휴해 최대 연 8% 금리 혜택을 제공하는 금융 제휴 적금 상품 'U+웰컴투에이트(8)'를 출시했다.

U+웰컴투에이트는 만 19세 이상이면서 월 5만원 이상의 요금제(부가세 포함)를 이용중인 LG유플러스 고객이라면 누구든지 가입이 가능한 12개월 정기적립식 적금 상품이다.

상품 가입 시 연 2.5% 금리를 기본으로 제공받고, 웰컴저축은행의 예·적금 첫 거래 고객이면 연 1.5% 금리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또한 웰컴저축은행 입출금통장에서 6회 이상 자동이체로 납입하면 연 2% 금리를 추가로 받는다. 월 5만원 이상의 요금제(부가세 포함) 사용 고객은 만기 해지 시 만기 축하금으로 연 2%의 금리 혜택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지난 23일부터 고객 모집을 시작하는 U+웰컴투에이트는 4주 동안 매주 월요일 오전 9시부터 선착순 5000명씩 총 2만명을 모집한다. 월 납입금은 1만원부터 20만원까지 고객이 자유롭게 선택 가능하다.

SK텔레콤도 지난 5월 주식회사 핀크, DGB대구은행과 손잡고 고객에게 최대 5%의 혜택을 제공하는 고금리 적금 'T high 5적금'을 출시했다.

T high 5 적금은 만 19세 이상 SK텔레콤 이용 고객이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가입 희망 고객은 굳이 은행에 가지 않아도 스마트폰에 핀크 앱을 다운받은 후 T high5 적금 상품을 선택하면 가입이 가능하다.

SK텔레콤 고객은 T high 5 적금을 통해 일반 적금 두배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T high 5 적금 가입 고객은 기본 금리 2%에 SK텔레콤 고객 우대금리 2%를 제공해 최소 4%의 금리를 받을 수 있으며, 이동전화 5만원 이상 요금제 이용 시 1% 캐시백이 추가된다.

고객이 실제로 납부하는 이동전화 요금이 5만원 미만이라도, 할인 전 요금이 5만원 이상이라면 1%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우대금리 제공은 신용카드 발급, 자동이체 계좌 신청 등의 다른 조건 없이 19세 이상 SK텔레콤 이동전화 이용 고객이라면 누구나 1인 1계좌 가입이 가능하다. 월 불입금액은 5만원, 10만원, 15만원 중 선택이 가능하고 만기는 1년, 2년 중 선택할 수 있다.

이처럼 통신과 금융의 만남이 늘어나는 이유는 서로 윈-윈의 전략을 펼칠 수 있기 때문이다. 통신 업계 입장에서는 금융상품 가입을 통해 최소 1년에서 2년은 통신사를 옮길 가능성이 낮아져 충성도 높은 고객을 유치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이다. 금융사 입장에서도 가입자 확대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조강호 CJ헬로 모바일사업본부 본부장은 "이번 상품 출시를 통해 가계비와 직결된 통신과 금융의 실속 있는 조합을 선제적으로 제안하고자 했다"며 "헬로모바일은 앞으로도 다양한 금융사업자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결합상품부터 모바일 기반 생활혁신 금융 서비스 모델까지 단계적인 시너지 확장을 모색해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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