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클릭] K쇼핑, 단독 패션 PB '코어에이' 띄운다
[현장클릭] K쇼핑, 단독 패션 PB '코어에이' 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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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은주 디자이너와 협업 상품 첫선···가성비·가심비 만족 브랜드 육성
(사진=박지수 기자)
황준원 K쇼핑 상품개발팀장이 25일 서울 양천구 K쇼핑 미디어센터에서 '코어에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박지수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지수 기자] "디자인과 가격 대비 성능이 괜찮다고 소비자들이 생각할 수 있도록 만든 브랜드입니다." K쇼핑 디자이너인 홍은주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CFDK) 회장.

T커머스 K쇼핑을 운영하는 KTH는 25일 서울 양천구 목동동로 K쇼핑 미디어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단독 디자이너 브랜드 '코어에이(CORE.A)'를 공개했다. 코어에이란 이름은 중심을 뜻하는 영어 '코어'(Core)와 알파벳 'A'를 버무려 지었다. 한국을 대표하는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가 되겠다는 포부가 담긴 셈이다.

KTH는 국내 패션 디자이너 360여명이 소속된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와 손잡고 가격 대비 성능(가성비)과 만족도(가심비)를 갖춘 상품을 선보여 T커머스 채널에서만 살 수 있는 패션 PB로 키운다는 목표다.

K쇼핑 디자이너인 홍은주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CFDK) 회장이 코어에이 바이 홍은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박지수 기자)
K쇼핑 디자이너인 홍은주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CFDK) 회장이 '코어에이 바이 홍은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박지수 기자)

코어에이의 시작은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는 홍은주 디자이너가 알린다. 홍 디자이너는 파리 크리스찬 디올 디자이너를 거쳐 2003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월드 디자이너에 선정됐다.

KTH는 올해 가을·겨울을 겨냥해 '코어에이 바이(by) 홍은주'를 선보인다. 울캐시미어 핸드메이드 코트, 니트 가디건과 에코퍼 리버시블 코트 등 아우터 5종과 니트 상의 2종, 팬츠 1종 등 총 8종을 순차적으로 내놓는다. 코어에이 바이 홍은주는 오는 27일 오전 9시 첫 방송되며, K쇼핑 온라인몰을 통해 사전 구입이 가능하다.

이처럼 업계 최초로 디자이너 협업 브랜드를 선보이게 된 이유에 대해 KTH는 "그동안 매출과 성장을 이끌어 온 패션부문이 정체기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KTH에 따르면,  2012년 K쇼핑이 T커머스 사업을 시작한 이후 기본 디자인과 저렴한 가격을 내세운 패션 상품군은 ‘대표 상품’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였으나 최근 들어 매출 증가폭이 둔화됐다.

K쇼핑은 향후 다양한 신진·중견 디자이너로 참여 범위를 넓혀 코어에이를 국내 디자이너를 양성하기 위한 K패션 플랫폼으로 키울 방침이다. 열악한 사업 환경에서 분투하는 국내 디자이너들에게 유통 판로를 제공하는 한편 독창적 아이디어를 살릴 수 있는 기회도 준다.

황준원 K쇼핑 상품개발팀장은 "홈쇼핑에서 가장 인기 있는 카테고리가 패션인 만큼 패션 경쟁력이 곧 채널 이미지와 직결된다"며 "고객 반응에 신속하게 대처하는 홈쇼핑만의 장점을 접목해 홈쇼핑·온라인 대표 SPA(제조·직매형 의류) 패션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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