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6월말 RBC비율 282.4%···전분기말 대비 8.5%p↑
보험사, 6월말 RBC비율 282.4%···전분기말 대비 8.5%p↑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금감원, '2019년 6월말 기준 보험회사 RBC비율 현황'
(사진=금융감독원)
(사진=금융감독원)

[서울파이낸스 우승민 기자] 올해 6월말 기준 보험사의 지급여력(RBC)비율이 시장금리 하락과 당기순이익 증가 등으로 3월말 대비 8.5%p 상승한 282.4%인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 보험금 지급의무 이행을 위해 정한 기준 100%를 넘겼지만 RBC비율이 가장 낮은 보험사는 MG손보(130.0%), 롯데손보(140.0%), 농협손보(174.1%), DB‧DGB생명(188.7%) 순이었다. 또한 RBC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푸르덴셜생명(505.1%), 교보라이프(453.2%), 오렌지라이프(428.0%), AIG손보(406.3%) 순이었다.  

금융감독원이 23일 이같은 내용의  '2019년 6월말 기준 보험회사 RBC비율(가용자본/요구자본) 현황'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생보사 중 RBC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188.7%인 DGB생명과 DB생명이다. 

RBC비율은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값이다. 가용자본은 보험회사의 각종 리스크 손실금액을 보전할 수 있는 자본량을 의미한다. 요구자본은 보험회사에 내재된 각종 리스크가 현실화될 경우의 손실금액이다.

RBC비율이 가장 높아 튼튼한 재정건전성을 자랑하는 생보사는 푸르덴셜생명이었다. 푸르덴셜생명은 RBC비율이 3개월 전보다 23.7%p 상승한 505.1%를 기록했다.

RBC비율이 3개월 전보다 가장 많이 하락한 생보사는 푸본현대생명으로 83.2%p(304%→221.0%) 낮아졌고, 가장 많이 상승한 곳은 39.1% 오른 처브라이프생명(342.9%→382.0%)이었다.

손보사 중 RBC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MG손해보험이다. MG손해보험의 RBC비율은 130.0%로 3개월 전보다 21.6%p 상승했지만, 손보사들 중 가장 낮은 수치다.

손보사 중 RBC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406.3%를 기록한 AIG손해보험이다. AIG손해보험은 RBC비율이 3개월 전보다 1.2%p 올랐다. RBC비율 오름세가 가장 컸던 손보사는 21.6%p 높아진 MG손해보험(163.2%→140.8%)이다.

전체 보험사의 RBC비율은 282.4%로 3월말(273.9%)보다 8.5%p 상승했다.  

가용자본은 142조7000억원에서 152억4000억원으로 9조7000억원 늘었다.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기타포괄손익 증가와 지난 2분기 당기순이익 시현 등의 영향이다. 

요구자본은 52조1000억원에서 53조9000억원으로 1조9000억원 증가했다. 퇴직연금계정의 신용‧시장위험액 추가 반영 및 운용자산 증가에 따른 신용‧시장위험액 증가에 따른 영향이다. 지난 6월부터 퇴직연금(원리금보장형)계정의 신용‧시장위험액 반영 비율이 기존 35%에서 70%로 상향됐다.

금감원은 "보험사 RBC비율은 100%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며 "다만 향후 RBC비율 취약 등이 우려되는 경우 자본확충 및 위기상황분석 강화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재무건선성을 제고토록 감독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