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FOMC회의록·잭슨홀미팅 '주목'···코스피 1900선 시험대
[주간증시전망] FOMC회의록·잭슨홀미팅 '주목'···코스피 1900선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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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예상밴드 1880~1980
사진=서울파이낸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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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이번주(8월19일~23일) 코스피지수는 1900선 하방지지를 시험하는 중립이하의 주가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전문가들은 7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과 잭슨홀 미팅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12일~16일) 코스피 지수는 전 주말 1937.75 대비 10.58p(0.54%) 내린 1927.17에 마감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장단기 금리 역전으로 'R(Recession·경기침체)의 공포'에 주요 지수가 3%대 폭락세를 연출했고 이는 국내 증시에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적용할 추가 관세 시점을 9월에서 12월로 연기하면서 불안 심리가 다소 해소됐다. 무역분쟁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지수의 하락을 방어했다.

윤영교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장단기 금리 역전으로 경기침체 현실화에 대한 우려가 고조된 시점에 무역갈등에 관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따라 시장 변동성 확대와 축소가 반복되는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시전문가들은 이번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 속도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는 22일 공개되는 7월 FOMC 회의록과 오는 23일부터 양일간 열릴 잭슨홀 미팅이 주목해야 할 이벤트로 제시됐다. 이에 코스피지수 예상밴드는 △NH투자증권 1890~1980  △하나금융투자 1900~1950 △케이프투자증권 1910~1970 △한국투자증권 1880~1960 등으로 제시됐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위축된 투자심리가 회복되기 위해선 침체 신호가 약해져야 한다"며 "관련해 미국의 수익률 곡선을 주목해야 하며, 그 중에서도 10년물과 2년물 채권 금리차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주중 발표가 예정된 FOMC의사록과 잭슨홀 심포지엄 결과를 통해 변수의 방향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버냉키와 옐런 의장은 잭슨홀 미팅에서 완화적 정책 스탠스를 발표하기도 했다"며 "파월 의장의 완화적 스탠스에 대한 기대감이 장단기 금리차 역전에 따라 확대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파월 의장은 7월 FOMC 이후 기자회견에서 장기적 금리 인하 사이클의 시작이 아니란 발언으로 시장에 실망을 줬지만 성명서에선 양적 긴축(QT) 종료 시점을 앞당겨 비둘기적 스탠스가 확대됐다는 점을 감안할 때 완화적 스탠스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한 주"라고 말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와 같은 국면에서의 스타일 전략 포커스는 구조적 성장주, 고퀄리티, 고모멘텀, 저리스크 투자대안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R의 공포 극복을 위한 투자전략 활로로서 고퀄리티 수출소비재인 반도체·자동차, 고모멘텀으로 패션·화장품·음식료와 극일(克日) 국산화 대체주, 저리스크인 고배당주·우선주·리츠 등 일드 플레이(Yield Play) 옥석 가리기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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