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삼바 '200조 시장' 중국 진출 물밑작업
셀트리온·삼바 '200조 시장' 중국 진출 물밑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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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작법인 세우거나 현지 협력사와 '관계 맺어' 바이오시밀러 상업화 추진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 CI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 CI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중국 진출을 위한 물밑 작업에 힘을 쏟는다. 두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기업은 중국에 합작법인을 세우거나 협력사를 찾고 있다. 아직 현지에 출시된 바이오시밀러는 없지만, 수월한 임상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은 홍콩계 다국적 기업인 난펑그룹과 손잡고 중국 상하이에 합작회사(JV) 'Vcell(브이셀) 헬스케어'를 세웠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홍콩에 둔 자회사 셀트리온홍콩이 난펑그룹과 공동 투자했다.  

브이셀 헬스케어는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3총사'의 중국 개발·제조·상업화 권한 먼저 확보했다. 앞으로 중국 보건당국의 의약품 허가 절차에 따라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와 항암제 트룩시마, 허쥬마 중국 출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셀트리온과 난펑그룹은 내년 상반기 중국에 글로벌 수준의 규모와 설비를 갖춘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을 마련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앞서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중국에 20만리터급 공장을 세우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올해 초에만 중국 기업 2곳과 계약을 맺고 바이오시밀러 판권을 넘겼다. 1월엔 현지 바이오제약 전문기업 3S바이오와 파트너십을 맺어 항암제 아바스틴의 바이오시밀러 SB8(성분명 베바시주맙)을 중국에서 임상하고 인허가·상업화에 협력하기로 했다. 

2월엔 헬스케어 벤처펀드 운용사 C-브릿지 캐피탈에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SB3(성분명 트라스투주맙)와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SB11(성분명 라니비주맙),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 SB12(성분명 에쿨리주맙) 판권을 넘겼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판권계약에 따른 선수금을 확보하고 향후 제품 판매에 따라 일정 비율의 로열티를 받게 된다. C-브릿지는 중국에 '에퍼메드 테라퓨틱스'라는 바이오 기업을 세워 향후 승인받는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업계에선 의약품 출시 전부터 현지 업체와 관계를 맺는 물밑 작업이 필수적이라고 말한다. 중국에 첫발을 내딛는 만큼 협력사를 찾는 게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제약업계 한 종사자는 "진입 단계부터 현지 업체와 파트너십을 맺는 게 유리하고 중국 정부도 이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며 "국내에서도 다국적 제약사가 약을 직접 팔기도 하지만 개발사가 직접 파는 건 드물다. 대부분 현지 제약사를 파트너로 삼는다"고 설명했다. 

한국바이오협회에서 낸 '2011~2020 중국 의약시장 규모' 보고서를 보면 중국 의약품 시장은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규모가 크다. 세계에서 가장 가파르게 성장하는 곳이기도 하다. 최근 5년간 연평균 13% 넘는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시장 규모는 2015년 207조5190억원에서 2020년 304조6230억원까지 커질 전망이다.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연평균 18% 성장해 2020년 56조661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정부에서도 2020년까지 원조 약보다 싼 바이오의약품과 바이오시밀러 처방을 확대하겠다고 밝히면서 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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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 2019-07-26 17:47:38
삼바 아직 상폐 전?

산과들 2019-07-26 16:10:38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낄끼빠빠 하자!
주제도 모르고,
니덜 전문인 분식사기 회계나 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