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손미진 수젠텍 대표 "글로벌체외진단 기업으로 도약"
[IPO] 손미진 수젠텍 대표 "글로벌체외진단 기업으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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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말 코스닥 이전상장
"중국 알레르기 진단시장 확대···'캐시카우' 될 것"
손미진 수젠텍 대표이사가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포부를 말하고 있다.(사진=수젠텍)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제품 다변화와 시장확대를 통해 글로벌 체외진단 기업으로 도약하겠습니다."

2일 손미진 수젠텍 대표는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손 대표는 "최근 헬스케어의 패러다임이 '치료'에서 '예방 및 조기진단'으로 이행하고 있다"면서 "기존에는 진단하지 못했던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혁신적인 진단기술과 시장의 수요를 충족하는 진단제품 및 플랫폼을 출시해, 인류의 건강과 복지 향상에 기여하고 글로벌 바이오 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바이오 진단 전문기업 수젠텍(Sugentech)은 지난 2011년 12월 설립됐다. 2016년 코넥스 시장에 상장한 뒤 기술특례를 통한 코스닥 이전상장을 추진해왔다. 지난해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한국기업데이터로부터 기술성 평가를 받은 결과, 두 기관으로부터 모두 'A' 등급을 받아 심사를 통과했다. 

수젠텍은 종합병원용 다중면역블롯(Multiplex Immunoblot), 중소형 병원용 현장진단(POCT, point-of-care testing), 개인용 퍼스널케어 등 3개의 진단 플랫폼을 기반으로, '알레르기, 자가면역질환, 알츠하이머 치매, 인플루엔자, 결핵, 치주질환, 여성질환' 등 다양한 질병을 진단하는 제품을 개발, 판매하고 있다. 

다중면역블롯 시스템은 자가면역질환, 알레르기 등 질환의 다양한 바이오마커를 다중진단할 수 있는 전자동 시스템이다. 국내 상급 종합병원 및 검진센터에 150대를 공급하고 있고, 중국 체외진단 전문기업 야훼로(YHLO)를 통해 중국 종합병원에 411대를 공급하고 있다. 수젠텍은 올해까지 중국에 500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손 대표는 "야훼로를 통해 중국 알레르기 진단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하고, 전자동 다중면역블롯 시스템에 사용될 수 있는 알레르기 다중진단 시약을 개발해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라며 "진단시약의 인허가만 완료되면 성장 잠재력이 높은 중국 알레르기 진단시장이 향후 수젠텍의 캐시카우(cash-cow)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알츠하이머 치매 조기진단 제품의 경우, 정부 지원의 연구개발 과제로 2021년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 제품이 상용화되면 국민건강보험을 통한 국민들의 주기적인 치매 검사, 조기 진단 및 관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가정에서 편리하게 여성질환, 만성질환 등을 진단하고 스마트폰을 통해 다양한 헬스케어 서비스와 연계할 수 있는 퍼스널케어 제품과 임플란트 시술 증가로 관리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는 치주질환을 진단하는 제품 등도 개발 중이다. 

수젠텍의 총 공모주식수는 150만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는 1만2000~1만40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최대 약 210억원을 조달한다. 

공모자금은 연구개발자금, 시설자금, 운영자금 등에 사용되며, 특히 연구개발을 통한 혁신적인 신제품의 개발, 글로벌 임상시험 및 마케팅 비용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손 대표는 "개발한 제품의 글로벌 임상 및 각국 인허가에 주력하면서, 국내외 유수의 체외진단 전문 유통사 및 제약사와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며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7일~8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15일~16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이달 말 코스닥 시장 상장 예정이며,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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