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괄사표 반발했던 설인배 금감원 부원장보, 30일 퇴임
일괄사표 반발했던 설인배 금감원 부원장보, 30일 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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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금융감독원)
(사진=금융감독원)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올 초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의 일괄 사표제출 요구에 반발했던 설인배 전 보험담당 부원장보가 사표를 제출하고 오는 30일 퇴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금융권과 당국에 따르면 이날 설 부원장보는 금융감독원에 사표를 제출했다. 설 부원장보는 지난 1월 윤 금감원장이 취임 후 단행한 첫 인사에서 사표제출을 거부해 직무에서 배제된 상태였다. 이후 그는 금감원 연수원으로 자리를 옮겨 3년의 임원 직급과 임금을 유지하면서 '저성과자 관리, 연수원 운영 등 원장 특명사항 처리 등 담당'이라는 직무를 맡았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해당 보직은 사실 업무는 거의 없고 때때로 업무자문, 내부강의를 맡는 사실상 한직에 가깝다"고 말했다. 단 임원 직급은 유지하지만 보험 담당 직무에서 배제돼 부원장보로서는 위상이 떨어진 상황이라 설 부원장보로서도 '버티기'의 실익이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향후 설 부원장보의 행보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말이 나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일부에서는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로 자리를 옮기기 위해서 사표를 제출했다는 뜬소문도 돌지만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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